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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비슷한 류의 책을 읽는 당신에게

자신의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하라 생각은 결과를 낳는다. 좋지 않은 결과가 반복되거나, 삶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좀 더 쉬운 일이긴 하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생각을 바꿔야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킨 생각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생각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절절한 겸손을 지니고 나보다 멋진 모양의 삶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혹은 그들이 쓴 훌륭한 책을 읽어라. 문제를 일으킨 생각 밖에 서서 자신을 구원할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철학을 얻기 위해 독서하라. 이진경은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을..

어른들의 공부가 효과적인 이유

2009년 3월, 이시형 박사의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를 59페이지까지 읽었다. 5챕터 중에 1챕터까지 읽은 셈인데,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1챕터의 주요 내용이다. 실천은 빈약하지만 공부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내게는 재미없었다. 공부 해보겠다는 열의가 가득한 이들은 건너뛰어도 좋을 듯 하다. 프롤로그의 내용이 본문에서도 반복되니 프롤로그를 읽는 것으로 대체하든지. 학교 졸업 후에 사회 생활을 하다가 공부의 필요성을 막연히 느끼고 있는 '평생 학습 입문자'들이 읽는다면 다르게 다가갈 순 있겠다. 이것이 59페이지까지 읽은 소감이다. 소감을 밝힌 까닭은 내용을 소개했다는 이유로 이 책을 구입하여 읽는 계실까 봐 염려해서다. 나는 책 추천을 두려워한다. 홀로 오버하는 경향도 없지 않겠지만, 힘들게..

황소 들어올리기

크로톤 출신의 '밀로'는 고대 올림픽에 레슬링 선수로 출전하여 여섯 번의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올림픽에서의 승리자들은 큰 존경을 받았고 시와 조각으로 기념되었다. - 에티엔 모리스 팔코네 作 밀로는 다 자란 황소를 등에 업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비결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갓 태어난 송아지를 들기 시작해서 황소로 자라기까지 매일같이 들어올렸던 것이다. '에이, 별 것 아니네' 라고 실망하기 전에,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긴 하겠다'고 쉽게 말하기 전에 '정말 그게 가능하기는 한 거야'라고 회의하기 전에 정말 그러한지 실험해 보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진보한다. 자신감은 작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커진다. 멋진 성과를 일궈 낸 커다란 프로젝트도 작은 과업들의 총합으로 이뤄진 것이다..

소원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 보세요. 맛나는 음식을 입에 넣어 보세요. 좋아하는 책의 한 구절을 읽어 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해 보세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쫙쫙 펴며 몸을 움직여 보세요. 휴대폰 메시지함에 간직해 둔 친구의 격려 문자를 확인해 보세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새롭게 주어진 한 주일의 시작을 활기차게 만들자구요~! ^^ 1. 나는 지금 이문세의 노래를 듣고 있지요. ^^ 의 첫 부분을 좋아합니다.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노랫말을 지은 이의 궁금함을 저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기 위해 열렬히 사랑해 보아야지요.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기 위해 모든 하루를 힘차게 살아야겠지요..

4월의 슬픔

#1. 어머니 기일 며칠 전, 4월 2일은 어머니 기일이었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가 되었다. 세월은 지체함이 없다. 나는 청도 인근의 남성현 고개, 어느 작은 산으로 갔다. 엄마가 잠들어 계시는 곳, 앞에 서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곳. 망자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기에 (그래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망자를 그리는 이들은 그의 뼈가 묻힌 곳을 찾는다. 늘 마음 속에 품고 살고 있기에 항상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나, 그리움이 절절해지거나 특별한 날이 되면, 발걸음이 그 곳을 향한다. 묘하다. 지난 해, 출간한 책을 엄마 묘 앞에 두고 왔는데 아직까지 있을까? 책은 없었다. 궁금했지만, 의붓아버지가 가져가셨나, 하고 생각했다. 올해 기일에는 외삼촌, 외숙모, 외할머니와 함께 엄마에게 갔다..

효과적인 독서의 조건

"우리 삶에는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혼신을 다해 읽어야 할 책들이 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참다운 정신으로 참다운 책을 읽는 것은 고귀한 수련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에머슨과 소로우의 이 말이 좋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나에게 참다운 책이 무엇이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위의 말은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두 가지를 인식해야 하고, 어느 한 가지가 결여되면 전체가 결여된다고 믿는다. 다음은 독서할 때에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명제다. 첫째, 모래알 속의 다이아몬드가 반짝이듯 수많은 책 중에서 소수의 빛나는 책들이 있다. 나는 저자가 되었다고 해서 자랑스러워 한 적이 없다. 어떤 책의 저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점의..

자기 혁신의 기회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옷차림에 한껏 신경을 써서 집을 나섰는데 어떤 가게 앞에서 찬물 한 바가지의 물세례를 맞았다면 기분이 언짢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원인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하나, 그걸 찾는 시간에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사람들의 시선을 인식하기보다는 그저 나다운 편안한 복장으로 길을 나섰는데 똑같이 한 바가지의 물세례를 맞았다면 나는 별로 기분이 나쁠 것 같진 같다. 나는 글을 쓸 때에 편안하게 쓴다. 읽어 주는 이가 있기에 일종의 책임감으로 뭔가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하긴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읽지도 않은 채 책장을 뒤적이지는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한 바가지의 물을 나의 온 몸과 옷에 끼얹은 것이 아니라..

성실함 회복하기

"성공적인 인생이란 성공적인 날들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 매일매일을 최고의 날로 만들지 않는가!" "인생의 승자와 패자는 행운이나 유전적 특질, 적절한 시기나 인맥이 아니라, 매주마다 주어지는 168시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 할 어반 눈을 뜨니, 5시 20분. 친구가 잠들어 있기에 불을 켤 수 없어 독서 대신 메일 회신 몇 개를 했다. 6시 30분, 수영장에 도착. 신나게 수영을 하고 나와 로비에서 40분간 책을 읽었다. 8시 40분, 집에 도착하여 성경 묵상을 하니 어느덧 9시 20분. 이제 친구랑 집을 나선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일하러 가야지. ^^ 지금까지는 알찼다. 남은 하루도 이러하기를 다짐해 본다. * 친구랑 식사를 하며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

마음앓이

부탁 11시 20분에 동료와 만나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선릉역에 도착하니 8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도봉산역 근처까지 다녀 왔으니 하루가 지나버렸다. 절친한 회사 동료의 부탁이었지만 처음에는 거절했다.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녔고, 해야 할 일도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근 할 일이 많아져 내가 꼭 해야 하는 일들에게만 집중하고 싶었다. 지난 주에 차를 마시며 넌지시 하지만 강하게 이번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동료는 다시 한 번 부탁했고 나는 그의 거듭되는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이란, 모 부대의 병사 교육에 참가하여 강사에게 피드백을 하는 것이었다. 올해부터 시작된 교육이라 여러 가지 조언이 필요한 상황이랬다.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발걸음이라는..

2009년 봄 Na들이 계획

2009년 3월의 봄날은 바람이 차가웠지요. 쌀쌀한 바람이 봄 나들이를 떠나려는 제 발목을 잡곤 했네요. 4월, 5월엔 짧은 여행을 여러 번 계획해 두었답니다. ^^ 그 첫번째로 4월 3일에 경주 벚꽃 여행을 다녀왔지요. '여행'에 대한 탁월한 글쟁이의 책 『여행할 권리』를 읽으며 나의 삶에도 '여행 그리고 성장'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 먼 나라들에 대한 글 모음이지만, 뭐, 꼭 멀리 떠나야만 여행이던가요? ^^ 또 어디 근사한 곳에서만 봄을 느낄 수 있던가요? 화창한 마음으로 잠시 따뜻한 봄 바람을 맞을 수 있다면 그만이지요~ 삶의 여유를 위해 일상을 조금 더 치열히 살 것을 다짐하며 2009년 보보의 봄 Na들이 계획을 정리해 봅니다. - 여의도 나들이 (벚꽃 필 무렵으로 맞출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