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책들을 읽고 나면, 수많은 책들이 꽂힌 책장이 새롭게 보입니다. 잡동사니 애물단지에서 아름다운 보물로 다가옵니다. 오, 엄청난 가치를 품은 저 보물들! 아래 목록은 내 장서들이 무분별한 과소비의 산물이 아니라, 내 인생을 바꿀 가능성의 보고로 여기도록 만든 책들입니다. 경탄하며 읽었고, 책장을 덮을 즈음엔 나의 숭배를 끌어낸 책들! 1.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항의 인문학』 에드워드의 사이드의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책입니다. 인문학의 위기를 분석하고서 인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천적으로 모색한 에세이, 작가와 지식인의 역할을 모색한 에세이를 모았습니다. 나는 1장 ‘인문주의의 영역’을 읽으며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인문주의자로서의 삶을 꿈꾸었습니다. 4장에서는 사이드가 최고의 인문서로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