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2

작가로서의 절망과 희망

1. 내 지식의 피상성을 어찌할 것인가. 나는 여러 주제를 알지만 단 하나도 깊이 알지 못한다. 나는 여러 작가를 알지만 단 한명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때로는 블로그 포스팅이 피상성을 더한다. 얄팍한 지식으로 성급하게 포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했다'는 결과로 내 성급함을 덮어 버리니깐. 지성을 갖추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몰입과 천착! 2. 세상에는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쓰기보다 읽기가 즐거운 까닭이다. 읽기가 쌓이면 쓰기에 대한 욕망이 커진다. 이것은 희망이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안긴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 최고의 파이터가 나라면 전국파이터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상, 무엇이 두려우랴. 설령 내가 사는 도시에서 내가 최고의 작가라도 해도 나는 항상 최고의 작가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동네 서점에..

연말을 보내는 10가지 방법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열흘도 남지 않은 2013년! 지난 것들을 아쉬워하기보다 주어질 것들을 뜨겁게 껴안아야겠지요. 연말 잘 보내는 법이야 다양하겠지만, 제가 실행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기원 드립니다. 1. 따뜻한 선물.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내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은 1년간 열심히 일한 자기 자신이나 지인에게 따뜻한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 가수 아이유의 말입니다. 2. 로맨틱 디너. 연인과 함께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기, 어때요? 일년에 한 번이니 넉넉한 예산으로요. 로맨틱이 연인 사이에만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기념 저녁식사도 좋겠습니다. 새해 목표를 나누는 등의 이벤트가 함께 하면 더욱 의미 있겠죠? 3. 송년파티. 연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