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지식의 피상성을 어찌할 것인가. 나는 여러 주제를 알지만 단 하나도 깊이 알지 못한다. 나는 여러 작가를 알지만 단 한명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때로는 블로그 포스팅이 피상성을 더한다. 얄팍한 지식으로 성급하게 포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했다'는 결과로 내 성급함을 덮어 버리니깐. 지성을 갖추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몰입과 천착! 2. 세상에는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쓰기보다 읽기가 즐거운 까닭이다. 읽기가 쌓이면 쓰기에 대한 욕망이 커진다. 이것은 희망이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안긴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 최고의 파이터가 나라면 전국파이터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상, 무엇이 두려우랴. 설령 내가 사는 도시에서 내가 최고의 작가라도 해도 나는 항상 최고의 작가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동네 서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