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내 좋은 여자 친구는 가끔씩 나를 보며 얘길 해 달라 졸라대고는 하지 남자들만의 우정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궁금하다며 말해 달라지 그럴 땐 난 가만히 혼자서 웃고 있다가 너의 얼굴 떠올라 또 한 번 웃지 언젠지 난 어둔 밤길을 달려 불이 꺼진 너의 창문을 두드리고는 들어가 네 옆에 그냥 누워만 있었지 아무 말도 필요 없었기 때문이었어 한참 후에 일어나 너에게 얘길 했었지 너의 얼굴을 보면 편해진다고 나의 취한 두 눈은 기쁘게 웃고 있었지 그런 나를 보면서 너도 웃었지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때면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 나 한 번도 말은 안 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 들어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zG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