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4 3

독서 후 활동에 대하여

독서 후 활동에 대하여 - 요즘의 독서생활 단상 (3) 1. 한 권의 책을 완독하고 나니, 얼른 다음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솟아났다. 나는 욕망을 잠시 눌러두었다. '떠오르는 대로' 읽은 소감을 정리해 두기 위해서다. 책을 읽은 후에 이어지는 활동이 중요하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독서 후 활동의 중요성!) 두 가지가 독서 후 활동의 키워드다. 실천 그리고 사유! 나는 한 구절이라도 책의 내용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거나 한 대목이라도 붙잡아 자기 머리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본인이 꽃피우는 독서의 결실도 두 가지다. 실천하여 삶을 바꾸거나 생각하여 깊어지거나. 2. 나는 독서 후 무언가를 끼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내용이 무엇이든 좋다. 소감, 단상, 감정 등을 적어도 좋고, 책의 구절을 ..

수행과 지성을 위한 독서

수행과 지성을 위한 독서 - 요즘의 독서생활 단상 (2) 1. 아침에는 자기경영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는다. 하루를 살아갈 영혼의 힘을 얻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독서다. 수행으로서의 독서는 짧게 끝난다. 좋은 책을 손에 잡았다면, 10~15분만으로도 하루치 실천할 영감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힘을 얻었으면 책을 덮는다. 목표는 일상을 잘 사는 것이고 독서는 수단이다. 비독서의 순간을 위해 독서하라! 이것이 삶을 위한 책읽기의 절대 원칙이다. 수행을 위한 독서로는 명상서적(오쇼나 디펙 초프라), 자기경영의 명저들(스티븐 코비와 같은 훌륭한 저자나 긍정심리학에 기반한 실용서들), 리더십 등의 책이 포함된다. 스캇 펙이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또는 파커 파머와 같은 인생 지혜를 담은 책들도 자기..

독서 행진과 독서 내공

독서 행진과 독서 내공을 위하여 - 요즘의 독서생활 단상 (1) 1. 모처럼 며칠 만에 책 한 권을 읽었다(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쉽고 얇은 책이었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이든 부피든 묵직한 책을 읽어온 요즘인지라, 한 권의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어낸 건 오랜만이다. 약간의 성취감을 느꼈다. 성취감은 노고에 비례하는 법이다. 쉽게 읽었기에 기쁨이 크지는 않았지만, '다음 책도 끝까지 읽어야지' 하는 정도의 욕망을 부추기는 데에는 충분한 성취감이었다. 책상에 '읽다 만 책'을 쌓아두어도 압박감을 받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독서생활을 역동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종종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책의 마지막 장까지 완독(完讀)하고 싶은 네 권의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