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1466

NO.1 이 아니어도 좋다

※ 본 글은 2010년 2월 28일 작성한 것입니다. NO.1 이 아니어도 좋다! 어제의 자신을 뛰어넘었다면. -보보의 벤쿠버 올림픽 간헐적 관람기 그야말로 전국민의 관심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을 제외하곤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자주 보지는 못했다. 언론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소개하는 경기들은 금이냐, 은이냐를 가르는 결선 경기였다. 간혹 예선 경기중에 중요한 경기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유력한 금 후보가 또 다른 유력 금 후보를 만난 것이었다. '중요함'의 기준은 다분히 '금'과의 접근성이었다. 사실, 그들의 금은동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더 엄밀히 따지자면 올림픽도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이다. 그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다. 나는 나대로 살 것이니 세상에..

독서법에서 중요한 것

"선생님은 책 선정과 읽는 순서를 어쩜 그리 기막히게 정하셨어요? 이번 명랑 (프로젝트) 너무 좋아요." 명랑 프로젝트에 참가한 팀원이 한 말이다. 다른 팀원 한 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명랑 프로젝트는 12주 동안 6번의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나는 그네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허접한 선생을 어쩜 그리도 치열하게 따를 수 있냐?" 괜한 겸손이 아니라, 나의 진심이다. 열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독서가 쌓이게 되면, 서로 다른 책의 내용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내가 아는 내용을 만나는 반가움. 부분과 부분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깨닫는 재미. 책의 순서가 조금 바뀌어도 그런 반가움과 깨달음을 얻는 데 지장이 없다. 좋은 책을 성실하게 읽어나가는 ..

보보의 독서카페 이야기

오늘의 업무 시작은 10시가 되었네요.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7시 30분에 카페데베르에 나왔습니다. 와우팀원들과 함께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요. 카페 주인장만큼 (혹은 더욱) 열정적인 운영자 두 분과의 대화는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꽤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네요. ^^ 운영자 님의 진행으로 시작된 모임 시간 내내 우리는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생각을 표현하고 그 생각이 다른 이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귀한 일이겠지요. 우리 세 명 모두가 그런 느낌을 가졌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랬거든요. 운영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인장으로서 게을렀던 제 모습을 발견했지요. 저는 두 명의 운영자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지요. 카페가 ..

"좀 추레해요"라는 말을 듣고서

오늘은 20대 후반에 입었던 양복을 꺼내 입었다. 최근 3~4년 간 한 두 번 정도 입었으려나. 기억하기로는 한 번도 입지 않았던 것 같다. 군 제대 후 복직하면서 구입한 것이니, 5년 전의 일이다. 옷을 입는 동안 몇 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여자 친구와 함께 구입했던 추억, 친절했던 양복점 주인 아저씨 등. 헉. 사이즈가 조금 큰 듯 하다. 재작년부터 구입한 두 벌의 양복은 몸에 꼭 맞춘 것이지만, 당시엔 옷을 좀 여유있게 입던 때였다. 살이 좀 빠지기도 했다. (부러워마시라. 나는 살찌고 싶은 사람이니.) 나는 어렸을 때부터 신발이든 옷이든 실제 사이즈보다 조금 넉넉하게 입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부터 바뀌었다. Fit 하게 입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은... 나에 관한 진실에 직면하면서부터다..

강사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

인간은 자기만의 기질을 가진 존재다. 예술가들이 창작하려는 기질을 지녔다면, 자기계발 강사들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려는 기질을 지녔다.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기질을 지녔다는 말은, 누구나 자기 기질로 스스로를 구원하고 세상에 공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기계발 강사들은 ‘격려하고픈 욕구’를 살려냄으로 자신의 세계를 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의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자기 기질의 고유함을 믿고, 2) 자기 기질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다. 나 역시 격려하려는 욕구를 지녔다. 누구나 이런 욕구를 가진 것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이다. 당시, 나는 이십 대 초반의 열정적인 청년이었다. “알려 줄 게 있어야 가르쳐 주지.” 나는 교회와 대학교에서 20대 청년들 앞에서 자기계발을 ..

모델의 굴욕이 아름다운 이유

동영상 중간에 넙죽 절을 하듯 넘어지는 모델 분을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참을 웃은 후에야 모델의 사태(?) 수습이 걱정되더군요. 대부분의 모델이 갖은 수모 후에도 다시 일어나 워킹을 마쳤지요. 얼마 전, 카라의 한승연 양이 방송 도중 미끄러져 넘어졌다지요. 부끄러웠겠지만 곧장 일어나 노래를 무사히 마쳤다지요. 그 귀엽고 진솔한(^^) 모습에 누리꾼들이 호응을 했다지요. 우리 모두는 카라 한승연 따라하기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길을 가다 넘어질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입니다. 그런 후에 다시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카라처럼 박수를 받을지도 모르지요. 어느 시인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원숭이야말로 진짜 원숭이라 노래했지요. 나무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원숭이라면 떨어질 일이 없겠지만 원..

가난해지는 법

이모할머니는 오래 전에 물난리를 당했던 일을 들려 주신 적이 있다. 홍수가 마을을 삼켜 버렸고 이모할머니네 집엔 무릎 높이 이상으로 물이 찼단다. 참담함은 물이 빠진 후에 드러났다. 모든 가전제품을 내다 버려야 했고, 흙탕물에 뒤덮였던 가재 도구들은 못쓰게 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가늠할 수 없는 절망에도 할머니는 꿋꿋이 살아오셨다. 6남매를 키워내시며. 지난 해,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붕괴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최첨단 금융상품인 줄은 모르고 그저 은행예금인 줄 알고 투자했다가 2천만원이라는 거금을 날려 버린 시골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참이나 안타까웠었다. 노후 자금으로 모았던 전재산을 날려 버린 할머니는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 만큼이나 앞으로의 날들이 험난하게 보였다. 문득, 그 분들이 떠오..

변화를 실천하는 용기

변화는 삶을 잘 살아가는데 중요한 키워드다. 변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만을 앞으로도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한다면, 행동을 변화시키든 생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늘 하던 방식이 가장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시도가 실패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해 오던 방식이 안전하다는 생각은 느낌이지 사실이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인지상정이다. 두려움 극복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실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실패란 없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에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지혜

누구에게나 타고난 기질이 있습니다. MBTI 나 에니어그램 등의 성격유형 검사는 우리가 어떤 기질을 지닌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타고난 기질은 평생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 화를 내거나 절망하지 않아도 되지요. 우리가 성장하지 못한다거나 변화할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니까요. 밤과 낮이 어우러져 온전한 하루를 이루듯이 자기 기질을 수용하고 반대되는 기질을 이해하면 온전한 자신이 됩니다. 성장의 전제 조건은 자기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자신과 비슷한 기질의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의 말과 행동에 예민해지거나 때로는 그에게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자신에게도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 우리는 그 문제를 잘 발견해 냅니다. 헤르만 헤세는 다음과 같이 정확히 ..

공동체 의식의 회복을 꿈꾸며

[큐티나눔] 2010. 3. 19 요한복음 20:1~10 신약성경의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의 부활 장면을 묘사한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녀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끝까지 곁을 지킨 신실한 제자였다.) 마리아는 무덤 입구의 돌이 옮기워진 것을 보고,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다. 한 제자와 베드로가 달려오고, 먼저 베드로가 무덤 안으로 들어갔고 제자도 따랐다. 그들은 빈 무덤과 잘 개켜진 수건, 그리고 한쪽에 놓여진 세마포를 확인하고 떠난다. 오늘 묵상한 말씀의 줄거리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시신을 옮겨 갔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가 무덤 안에 그대로 있음을 보고 당황했을 것이다. 이 정황을 보고서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