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야... 시간이 많이 지났다. 남이섬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게 기억난다. 사실 겨우 이십 여일 지난 셈인데 그 새 가을은 훌.쩍. 떠나 버렸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네. 훌쩍 그리고 성큼. 이 두 단어를 통해, 나는 세월의 속도감을 느낀다. 아이들을 보면서도 그렇더라. 어느 새 훌쩍 커 버린 아이들. 문득 나를 보면서, 희망해 본다. 세월의 속도만큼 나도 성큼 자라나기를. 출판사에서 기별이 오진 않았니? 기별의 유무와 상관없이, 우리는 글쓰기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며 쓰고 고치자.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자. 과정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원하는 결과가 오겠지, 라는 희망을 안고서. 내 생에 다시 없을 2012년 11월 26일에, 현운 쓰다. 현운은 나의 호입니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