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278

2008년 가을의 향기에 흠뻑 취하기

댓글을 달다가 어느 분에게 가을에 할 만한 일들 추천하게 되었다. 적고 보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 ^^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08년의 가을을 한껏 누리고 즐기기 위한 나의 계획들이다. -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책 읽기 (10월 10일/ 16일/ 27일) : 홍대, 삼청동, 청담동 분위기 좋은 카페로 시간 여행을 떠나야지~ -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놀러가기 (10월 마지막 주간에 내장산 가기로 결정 ^^) : 확인해 보니 KTX 당일 여행상품이 많았다. 오전 8시 출발 오후 8시 도착. 야호~! - 가을에 어울리는 공연 구경가기 (재즈 공연 가야지~ ^^) : 데이브 코즈(색소폰) 내한공연, 나윤선과 울프 바케니우스(기타)의 듀엣 공연 중 하나 선택~! - 유쾌 상쾌 통쾌해질 만한 영화보기 (맘마미아..

부자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지만

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마음은 넉넉하다. 정말 여유롭고 즐겁게 지낸다.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분들은 걱정스레 묻는다. "밥은 잘 먹고 다녀?" 밥 벌이를 하고 있냐는 뜻이다. 나는 정말 잘 먹고 다닌다. ^^ 못 미더워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책소개 마지막에도 썼다. "무엇보다 밥을 먹으며 산다"고. 하하. 물론 나의 돈벌이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닐 게다. 그저 욕심이 적으니 자족하는 마음이 생겨난 것이고 일하는 시간이 적으니 그만큼 수업이 적어도 만족함으로 결핍을 채우는 것이다. 언젠가 남의 성공과 넉넉함에서 질투가 아닌 기쁨이 생겨난 이후부터는 더욱 행복감이 커진 듯하다. 학찰 시절에 배웠던 시조 한 구절에 내 마음이 닿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노래한 시인의 ..

내 마음에 음악이 찾아왔으니..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회의를 마치고 선릉역 던킨 도너츠에 왔다. 자동문이 열리고 입장하는데, 매장 안에서 귀에 익은 음악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기분이 좋았다. 이내 OST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유명한 ABBA의 '댄싱 퀸'이 아니었음에도 OST임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주말에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순간, 영화를 보니 내 삶의 순간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니, 같은 영화를 본 누군가와 대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영화는 그렇게 사람들과 한 마음을 품기에 괜찮은 매개체다. 주문한 도넛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다음 약속은 어느 청년과의 만남인데 한 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다. 이 시간에 오늘의 할 일을 하러 들어왔지만 잠시 가만히 앉아 음악을 들었다. ..

오늘부터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세요.

시작의 타이밍 이희석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찾아오는 그 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열심을 발휘할 때! 공들여 노력하여 시도한 일이 실패하여 좌절감이 찾아오는 그 때 경험에서 배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관계가 틀어지고 일이 그릇되어 절망의 도가니에 빠져 괴로운 그 때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관계의 친밀함을 추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절호의 기회를 붙잡을 때! 나무가 한겨울의 눈발 속에서도 싹을 품고 있듯 태앙이 먹구름의 빗발 뒤에서도 빛을 반짝이듯 우리의 꿈과 열정도 여전히 가슴 속에서 타오르길. 지금이 바로 시작해야 할 때. 상황보다 중요한 나의 마음이 준비되면 바로 그 때가 힘차게 전진해야 할 때! * 오늘은 꼭 2008년 초에 계획한 목표를 훑어보세요. 이..

넌 할 수 있어! 그러니, 힘을 내!

실패할 수 있는 용기 - 유안진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질머리 사랑도 높푸른 꿈과 이상도 몸부림친 고뇌와 보석과 같은 눈물의 가슴앓이로 무수히 불 밝힌 밤을 거쳐서야 빛이 납니다. 젊음은 용기입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실패도 할 수 있는 용기도 오롯 그대 젊음의 것입니다. * 너에게 눈물 섞인 네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 나 비록 먼 곳에 있었지만 마음만은 네 곁에 있고 싶었다. 꺼어, 꺼어 기대어 울 수 있는 가슴이 되어 그렇게 네 곁에 있고 싶었다. 눈물 흘린 남자라고 흉보지도 않았고 지난 날의 네 모습이 초라하다고 생각지도 않았다. 그저 네 오늘과 내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주길 바랬다. '시간'이라는 자원이..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꽃입니다!

사막에 한 송이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자신의 땅바닥을 바라보며 한숨 짓습니다. "왜 나는 사막으로 태어난 거야?" 이 꽃의 한탄은 옳지도 않고, 도움도 못 됩니다. 사막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은 명절에 친지들의 부당한 평가에 속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취업 못했어? 그러게 내가 그냥 그 직장에 눌러 있으라고 했잖니!" 당신은 실패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폭삭 주저앉힐만큼 치명적인 실패는 없습니다. 당신은 명절날 친구들을 만나 잘 나가는 친구들을 부러움으로 쳐다보았을지도 모릅니다. '저 녀석은 이번에 결혼하며 집을 장만해서 간다지? 나는 언제...'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에는 자신만의 주관적인 시간표가 있으니까요. 사막을 내려다보며 한 숨..

동네 친구 이야기

추석 전날의 테헤란로는 아주 한산했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도 명절이면 인적 드문 거리가 된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열 명도 되지 않은 사실이 신기해서 한산한 거리를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외출 후 늦은 시각에 선릉역에 도착했다. 여전히 선릉역은 조용했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 어느 여인과 나 뿐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둘 만이 어둔 골목길을 걸었다. 골목길에 둘만 있다는 게 그에겐 무서울 것 같아 내가 앞서 걸었다. 그러다가 골목 맞은편에서 3~4명의 남자가 걸어오는 걸 보고 내 속도로 걸었다. 나는 걸음이 빠른 편이 아니니 천천히 걷고 싶었던 게다. 다시 그 여인이 앞서나가는데,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짐이 눈에 들어왔다. 무거워 보였다. 4~5m쯤 떨어진 거리에서도 약간 ..

선한 사람이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은 결국 소유물의 상실을 의미한다. 반면 존재를 지향하면서 사는 사람에게 나눔과 소비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나누면서 충족을 체험하며, 자신이 가진 힘을 쓰면서 힘이 더욱 자라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中에서 이번 주는 강연을 제외하고 10번의 약속이 있었다. 주로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와우팀원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다. 2번은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이처럼 직업상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글을 통해 알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만나자고 얘기를 건네 온 사람이다. 나는 꽤 열심히 산다. 누군가를 만날 때에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홀로 있을 때에 성실을 발휘하여야 한다...

한가위를 뜻깊게 보내기 위하여...

우리 와우팀은 여러 가지 과제를 해야 합니다. 독서축제, 수업축제, 기습축제, 개인축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요. 이처럼 우리는 과제를 축제라고 부릅니다. 과제를 하고 난 후면 우리는 한 걸음 진보하고 성장하기 때문이고, 그 성장은 생일보다는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사실, 팀장인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호호. ^^) 한가위를 며칠 앞둔 날에 자유축제 하나를 내었습니다. 블로그를 들러 주시는 여러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 곳에도 올려 봅니다. ^^ 다음과 같은 과제였습니다. *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결실이 걷히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를 만나게 됩니다.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더욱 돈독한 가족애로 채워넣어야겠지요. 한..

기쁨 연타~! 9월엔 나도 적시타 하나 쳐야지...

책 출간을 전해야 하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해서 아직 연락을 드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책 출간도 부끄러워 제대로 못 전하는데 보험 영업을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오늘 용기를 내어(^^) 전화를 드렸다. 부대에서 모셨던 군수과장님이시다. 어 희석이구나. 네 과장님 안녕하시죠? 어 그래. 너는 잘 지냈지? 네. 좋은 일도 있고 다음 주 추석이기도 하여 인사 전화 드렸습니다. 아이고. 고맙다 희석아. 별 말씀을요. 근데 좋은 일은 뭐냐면요 제가 예전부터 책 한 권 내는 것이 소원 중 하나였거든요. 이번에 제가 책을 출간했습니다. (흥분하시며) 아... 희석아, 대단하다 정말 축하한다. 네 고맙습니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시더니) 희석아, 나도 좋은 일 하나 있걸랑. 뭔데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