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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자기경영 강연 Follow-up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마음으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을 한껏 응원하는 마음으로 몇 마디 적었습니다. 곱씹어 보고 궁금한 것은 질문도 하시고, 고민도 해 보시기를. 항상 건강하고, 웃으며 지내기를 기원 드리며... 1. 변화는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입니다. 자기 대체나 자기 부정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언제 행복한지를 알고 강점에 집중하고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변화의 과정입니다. 지금부터 '자신을 아는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2.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세요. 자신을 발견해 가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몰입은 성찰의 재료이고, 성찰은 몰입의 완성입니다.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여 를 읽어보세요. http://www..

자기 자신을 믿으라 - 에머슨의 『자기신뢰』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든 것을 발아래 두어야 한다. 세계가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고아나 사생아 혹은 도둑놈처럼 이곳저곳을 엿보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살금살금 숨어 다녀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가 거리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은, 탑을 세우고 대리석에 신상을 조각하는 것과 같은 그런 힘에 상응하는 가치 있는 것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지 못하는 탓에 탑과 신상을 보면서 비참한 기분을 느낀다. 그에게는 궁전과 조각상, 값지싼 책이 자신과는 인연이 없고 가까이 갈 수도 없는 화려한 마차 행렬처럼 느껴진다. 마차에 탄 사람이 그를 내려다보며 "대체 누구신지?"라고 묻는 것처럼 움츠러든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신뢰』, 이팝나무 Ralph Waldo Emerson,『Self-Reli..

하루는 짧지 않다!

눈을 떴다. 새벽 6시를 향해가는 시각을 보며 이크, 늦었구나 하며 일어났다. 몸을 좀 더 누이고 싶었지만 오전 9시면 집을 나서야 한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있다. 9시 전에, 웹진 원고를 마무리하여 보내야 하니 시간이 없다. 5시에 일어나려던 계획이었는데, 한 시간이나 더 잤다. 에고. 열심히 글을 마무리하여 보내니 정각 9시, 후다닥 챙겨서 출발. 아침에 사과 한 쪽이라도 먹고 나오려던 생각도 그저 생각에 그쳤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 가는 길에는 졸기도 하고, 노트북을 꺼내 슬라이드 순서를 변경해 가며 강연 준비를 마쳐 두었다. 여유롭게 도착하여 샌드위치와 생과일 주스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짧은 여유 시간을 아쉬워하며 강연장으로 출발했다..

보보의 철학 about 일

일은 필수적인 것이지만, 일과 나는 별개다. 필수적인 것인데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부담스런 고역이 되고 일을 자신과 동일시하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회의하거나 과장하게 된다. 일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에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제한 당하고 있기도 하다. 일은 밥과 의미를 제공하는 행복의 원천이다. 경제적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일이 주는 기쁨이고, 세상으로의 공헌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일이 주는 행복이다. 일은 자신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해 가는 유일한 길이다. 자기 발견은 평생 동안 이뤄지는 것이고, 꿈은 일을 통해 점점 강해질 때 실현된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고 성찰하는 과정 없이는 자기 발견도 없다. 일은 좋은 것이지만,..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책 -『마지막 강의』를 읽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나와 함께한 것은 꿈을 이룬 자만이 전할 수 있는 류의 잔잔함 감동과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교훈, 그리고 즐거운 유머였다. 저자는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대학교수다. 그는 위인이 아니었다. 젊은 날의 그는 고집이 세고 예절이라고 모르는 독불장군처럼 보였다. 그러나 인생은 그에게 세월과 함께 연륜과 지혜를 가져다주었고 그 연륜과 지혜는 갑작스런 죽음 통보로 인해 더욱 깊어졌다. 저자는 세상과 헤어지기 전, 가족, 동료, 제자들과 작별할 수 있는 수개월의 시간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보냈다. 나는 분명 '아름답고 재미있게' 라는 표현을 썼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저자의 삶을 공감하지 못했노라고 비판하지 말기를. 이 책에는 정말 유머와 아름다움이 있다. 시한부 ..

독서모임 운영의 3가지 원칙

1. [책 선정] 참가자들의 관심사로 책을 선정할 것. 선정 기준의 우선순위 : 1) 관심사인가, 2) 읽기 쉬운가, 3) 유익한가. 도서 선정이 독서모임 진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 것. 독서모임은 개인공부의 연장성이 아님. 참가자들이 관심 있게 읽고, 읽은 것들을 서로 공유할 때 시너지가 남. 모임 초기,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 나눌 것. 사적 목표와 공적 목표의 조화를 추구할 것. - 참가자들 개개인들은 어떤 책을 읽고 싶어하는가? (사적 목표) - 우리 독서 모임에 필요한 책은 어떤 책인가? (공적 목표) 2. [모임진행]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말하도록 유도할 것. 독서모임은 강연이 아님. 모든 참가자들이 발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 (같은 책을 서로 다르게 읽는다..

퇴근의 즐거움

예비군 훈련을 반가워하는 남자들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 드는 것은, 나는 전혀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인생의 시간을 훔쳐가는 나쁜 도둑놈이었다. 훈련에서 배우는 것들은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에 졸립기도 하다. 게다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감까지 준다. 그저 어서 훈련이 마치기를 바라며 시계를 들여다 본다. 손목시계를 보며 예상보다 훌쩍 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기뻐하고, 달팽이보다 느리게 시간이 더딜 때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의미를 찾는 사람이다. 예비군 훈련 과정에서도 의미를 찾기도 하지만, 이렇게 괴로워하며 시간을 떼울 때도 있다. 10월의 향방작계훈련 때의 내 모습이 그랬다. 가까스로 견디어 내고, 훈..

독립성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 에머슨의 『Self-Reliance』

독립성은 좋은 것이다. 경제적 독립은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지갑에 돈이 있는지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기분 좋은 것이고, 정신의 독립은 나만의 사유의 흐름을 따라 삶을 선택하는 자유로운 삶을 안겨다 주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네 발로 바닥을 기어다니던 내가 처음으로 나의 두 발로 세상 위에 우뚝 섰을 때 느꼈을 법한 뿌듯함과 행복감이 독립성이 주는 선물이다. 나는 스무 살 이후로, 줄곧 독립성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독립성을 지켜 내기 위해 세상과 선한 싸움을 벌여왔다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독립성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에는 나의 의무와 소원이 무엇인지 나보다 더욱 잘 안다고 확신하는 어른들의 애정어린 (그러나 부작용이 심한) 조언으로 인해 독립적인 사람..

자기경영의 본질

왜 내 책을 좋아하냐? 선생님 책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표현하는 자기계발 책들을 싫어합니다. 우리의 대화는 오래 이어졌다. 처음 만난 그 날, 사이코 같은 그 녀석이 마음에 들었다. 나를 좋게 평가해서가 아니다. 그의 꿈은 원대했고 그의 삶은 치열했다. 이십 대 초반의 젊은이가 이상과 현실을 모두 확고하게 붙잡고 있었다. 그의 말처럼 자기 계발 서적 중 일부는 세상을 경쟁적인 세계관으로 바라본다. 자기 경영은 그 변질된 세계관을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자기 경영은 세상에 깃든 아름다운과 인생에 깃든 교훈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또한 자기 안에 있는 재능과 가능성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다. 점점 자기다워지는 과정이고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이다. 자기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