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소포 한 박스가 배달되었다. 인터넷 주문한 것도 없으니 약간의 설레임과 궁금함이 일었다. 큰 박스에는 영어로 뭔가가 적혀 있었고 4기 와우팀원이신 펌킨님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예상이 맞았다. 그러나 내용물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커피였다. 편지가 들어 있어서 읽어보았더니 팀원들과 함께 맛있게 맛보라고 하신다. 아~! 행복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는 나중에 생각해야겠다. 지금은 그저 몇 시간 전의 감정을 표현하고만 싶다. 흐뭇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 헤벌레, 웃음이 나왔다는 것이 보다 정확할게다. 나는 비실비실 웃어댔고 무척이나 즐거웠다. 선물이 고마웠고, 와우팀에 대한 애정에 감격했다. 나는 벌렁 드러누웠다. 포장되어 있는 커피를 배 위에 올려 두고 행복감을 음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