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68

선한 사람이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눈다는 것은 결국 소유물의 상실을 의미한다. 반면 존재를 지향하면서 사는 사람에게 나눔과 소비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나누면서 충족을 체험하며, 자신이 가진 힘을 쓰면서 힘이 더욱 자라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中에서 이번 주는 강연을 제외하고 10번의 약속이 있었다. 주로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와우팀원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다. 2번은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이처럼 직업상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글을 통해 알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만나자고 얘기를 건네 온 사람이다. 나는 꽤 열심히 산다. 누군가를 만날 때에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홀로 있을 때에 성실을 발휘하여야 한다...

공자와 함께 노래방에 가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다. 화끈한 성격의 자로가 한 곡을 멋들어지게 뽑아내자 공자는 “앵콜~ 앵콜~” 을 연신 외쳤다. 자신도 한 곡 부르려고 준비하던 제자들은 스승 공자가 외침에 놀랐다. 자로가 앵콜 곡을 부른 뒤 공자는 흐뭇한 표정으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좋구나. 자로야~” 이는 나 혼자서 훌륭한 스승 공자에 대한 망상을 한 것이 아니다. 제자들의 기록에 빗대어 상상해 본 것이다. 『논어』의 술이편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공자께서는 사람들과 노래 부르는 자리에 어울리시다가 어떤 사람이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하시고는 뒤이어 화답하셨다.” 삶의 여유와 유흥을 즐기시는 공자의 모습이다. 내가 처음 『논어』를 접한 것은 2001년도였다. 그 때 읽었던 책을 뒤적였더니 반갑고도 ..

한가위를 뜻깊게 보내기 위하여...

우리 와우팀은 여러 가지 과제를 해야 합니다. 독서축제, 수업축제, 기습축제, 개인축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요. 이처럼 우리는 과제를 축제라고 부릅니다. 과제를 하고 난 후면 우리는 한 걸음 진보하고 성장하기 때문이고, 그 성장은 생일보다는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사실, 팀장인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호호. ^^) 한가위를 며칠 앞둔 날에 자유축제 하나를 내었습니다. 블로그를 들러 주시는 여러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 곳에도 올려 봅니다. ^^ 다음과 같은 과제였습니다. *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결실이 걷히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를 만나게 됩니다.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더욱 돈독한 가족애로 채워넣어야겠지요. 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힘드셨는지요. 生의 막다른 길에 막혀 답답하고 고통스러우셨겠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도 아셨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귀의 여행을 떠난 당신의 힘겨움을, 아픔을 느끼고 싶네요. 生을 향한 당신의 열심이 빛을 보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人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아픔으로 남아 마음이 슬픕니다. 당신의 아내가 이 슬픔을 잘 견뎌 내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마음이기도 하겠지요. 기력을 회복하고, 삶에 대한 기쁨을 되찾기를. * 나는 사별이 참 슬픕니다. 사별의 소식을 들으면 충격과 슬픔이 몰려 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어딘가 마음이 짠해지고 유족들에 대한 기도의 마음이 듭니다. 내 생에 ..

카테고리 없음 2008.09.09

[지식경영] 좋은 책은 구입하여 읽어라

좋은 책은 구입하여 읽어라 - 책 읽기 빌리기 사기 "독서란, 글자 속에 담긴 사상과 사건과 원리를 끄집어내서 나의 정신과 삶에 담는 행위입니다. 글자 속에 담긴 인생, 사건, 원리를 우리의 지성 속에 운반하여 내 삶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책읽기의 예술입니다." - 장경철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나는 학과 내용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내용 따위는 이미 오랜 전에 잊어버렸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었다.” - 찰스 핸디 인생을 이루는 주요 생활에 대해서는 사전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결혼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알면 좋고, 아..

발전이란 참 묘한 것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 해야 한다. 이 또한 힘든 일이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챙기게 만든다. 더구나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두 발짝 앞으로 나갔는가 싶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된다. 심지어 그 반대일 때도 있다." - 찰스 핸디, 『포트폴리오 인생』 中에서 반가운 문장이었다. 나의 생각은 찰스 핸디와 자주 맞닿아 있다.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의 생각이 대가들과 비슷한 구석을 발견할 때 자신감을 얻고 행동하게 된다. 주저하던 움직임에 확신 한 조각이 더해진 것이다. 이 역시 독서의 효용이다. 찰스 핸..

기쁨 연타~! 9월엔 나도 적시타 하나 쳐야지...

책 출간을 전해야 하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해서 아직 연락을 드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책 출간도 부끄러워 제대로 못 전하는데 보험 영업을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오늘 용기를 내어(^^) 전화를 드렸다. 부대에서 모셨던 군수과장님이시다. 어 희석이구나. 네 과장님 안녕하시죠? 어 그래. 너는 잘 지냈지? 네. 좋은 일도 있고 다음 주 추석이기도 하여 인사 전화 드렸습니다. 아이고. 고맙다 희석아. 별 말씀을요. 근데 좋은 일은 뭐냐면요 제가 예전부터 책 한 권 내는 것이 소원 중 하나였거든요. 이번에 제가 책을 출간했습니다. (흥분하시며) 아... 희석아, 대단하다 정말 축하한다. 네 고맙습니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시더니) 희석아, 나도 좋은 일 하나 있걸랑. 뭔데요? 나..

하늘이 가르쳐 준 것

베ㅐㅎ룽팓호3비;섭3ㄷㅅ디ㅏ;푸ㅜㅍ[ㅐㅂㄷ셔13ㅅ'ㅣㅓㅂㄻㄴ;ㅣ럽ㄴㄹ춤ㄴ이ㅏㄹㅁㄴ;읾니러부푸메얏ㅎㅂ;ㅣㅏ숭;ㅎㅂ;ㅑㅅ풑ㅊㅍ배ㅑㄹ밧훕3수둘ㅋ;탚ㅂㅇ낼비;ㅏㅅㅎㅂㄷㄱ섭ㄷ;ㅓㅅ 나는 신이 났다. 신바람이 나면 이렇게 자판을 맘껏 두드린다.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며 크지 않은 괴성을 질러본다.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 인생이 즐거울 때, 즐거운 기분을 따라가는 것이다. 사무용품을 사러 문구점에 다녀왔다. 오후 햇살이 빌딩 사이로 테헤란로를 비추는 모습이 예뻤다. 무덥지 않은 날씨가 상쾌했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모두들 삶의 힘겨움 하나씩은 지니며 살겠지만, 눈에 보이는 걸음걸이는 무겁지 않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

[강연안내] 독서 특강 & 마크 빅터 한센 사인회

마크 빅터 한센은 사인회를 하고 나는 강연을 하는 오묘한 조합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세계적인 저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이니 살짝 기대가 된다. 1시간 짧은 특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생각할 일이 생겼네.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다

중학생 시절,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가 좋았다. 같은 반이어서 좋았고 녀석이 웃는 모습이 좋았다. 시험 기간이면 버스를 타고 그의 동네까지 갔다. 녀석이 다니는 독서실에서 함께 공부하기 위해서다. 그의 집에 가서 부모님도 뵈었다. 두 분의 얼굴도 여전히 기억 난다. 7월의 어느 날, E-mail 한 통이 날아왔다. 강연이 감동적이었다며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발신인 이름도 없는 메일이었지만, 메일을 다 읽은 순간 왠지 녀석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어찌 그런 예감이 들었는지는 나도 의문이다. 핸드폰을 들고 메일에 남겨진 전화번호를 눌렀다. 목소리를 들으니 여전하다. 단박에 알아챘다. "야... 조세현!" 나는 기쁨과 흥분에 취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맞다. 조세현이 맞다. 살면서 나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