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8 2

커피 한 잔의 자유

1. 구본형은 개정판 서문에 자유의 본질 하나에 대하여 썼다. "나는 비로소 낮술을 마실 수 있는 건달로 입문하게 되었다. ‘낮술’과 ‘건달’은 불량하지만 내게는 자유의 언어들이었다. 종종 퇴사한 친구나 지인들이 날 찾아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지 초조하게 물어 오면 늘 그들에게 낮술을 즐기라고 말했다. 빈둥거리는 건달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지금 밖에 없으니 이 좋은 시기를 절대 쉽게 놓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 그들은 2 주일을 버티지 못한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다시 얼른 월급쟁이의 초조로 복귀하곤 한다. 서둘러 작은 가게를 하나 열고 작은 사업을 하나 벌이더라도 월급쟁이의 마음으로 시작한다." 2. 자유의 본질이 어디에 있냐고? 빈둥거리는 일상..

언제고 나를 위로하는 노래

삶은 여행입니다. 오랜 시간 집을 떠난 여행! 그런 여행은 지나고 보면 추억이지만, 정작 여행을 다니던 그 순간에는 고생도 많이 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이 떠오르네요. 아름다운 삶이라고들 하나, 우리는 삶의 여정 곳곳에서 고됨과 슬픔을 만납니다. 2013년 11월을 힘겹게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위로나 힘을 건네 드릴 순 없겠지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요. "부디, 힘 내세요. 시간이 당신을 어루만져 주기를 바랍니다. 시간은 위대한 치유자니까요. 시간이 당신의 힘겨움과 슬픔을 지혜와 강인함으로 빚어주기를 기원합니다." 멍하니 시간을 흘려 보내기보다는 좋은 사람, 좋은 영화, 좋은 음악을 들으며 보내는 시간도 가져보시길 ..

카테고리 없음 201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