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한달이 저문다. '매월 삶을 성찰하진 못해도, 분기를 건너뛰지는 말자.' 이것이 내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삶은 주인이 사는 대로 만들어진다. 나는 삶의 주인의식을 가지려고 애쓴다. 그것은 나무같은 삶이다. 태어난 땅(숙명)을 원망치 않으면서도 하늘(꿈)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는 것, 부단히 성장하여 결국엔 꽃과 과실을 맺어, 세상의 아름다움에 나답게 공헌하는 나무같은 삶! 내 삶의 마당에 누가 오물을 던지고 달아난다면, 나는 그 죽일 놈을 뒤쫓아가서 왜 그랬냐고 따지기보다는 오물을 걷어내면서 삶을 이해하고 나를 성장시키고 싶다. 사람은 모든 행위, 모든 사건 속에서도 배울 수 있는 존재니까. 모순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삶이지만, 언제나 배울 수 있고 어디에서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