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귀갓길 새벽 두 시 반 늦은 귀갓길 또, 친구 생각에 깨버린 술기운 밤하늘 별빛마냥 그리움 초롱초롱 불야성 거리 따라 서글픈 터벅터벅 홍대 앞 밤거리엔 휘청대는 젊음들 저들 속에 뒤섞였던 젊은 날의 추억들 추억마다 함께했던 그 친구는 저 세상에 추억 나눌 사람 없어 내 마음도 저 세상에 #. 연일 술이다. 어젯밤엔 오랜만에 만난 연구원들과의 술자리였다. 대화를 듣던 중에도 불쑥 불쑥 친구 생각이 찾아오더니, 헤어지고서 집으로 가는 내내 친구가 그리웠다. 문득 데미안의 가 떠올랐다. 친구가 좋아했던 노래, 우리 인스펙션 모두가 자주 불렀던 노래!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술에서 깼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www.youtube.com/watch?v=OwZUvIP2LZI #. 문득 자살충동을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