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자기계발’ 코너에 있는 책들만이 자기경영을 돕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자기계발서는 특수한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1997년 IMF 광풍이 몰아친 이후, 더 이상 조직이 개인을 보호해주지 않은 시절이 되면서, 개인의 자조(self-help)가 중요해졌지요. 그때부터 자기계발이라는 콘텐츠를 담은 책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강연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렸고요. 당시의 특징은 자기계발 콘텐츠를 원하는 독자와 청중 다시 말해 수요자는 폭증했지만, 그것을 제대로 준비한 공급자(자기계발서 저자와 강사)는 없었습니다. 수요의 과잉은 공급자의 거품을 부릅니다. 쓰면 팔리니까요. 나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의 10년을 ‘거품의 시대’라 부릅니다. 저도 그때 자기계발 작가의 길을 시작했으니 행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