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 2

일상을 끼적이는 순간마다

일상을 끼적이는 순간마다 펄떡이는 심장 가슴에 품고 내가 살아 있음을 사지를 힘차게 놀리며 지금 여기에 살고 있음을 오감으로 확인한다 충만히 느껴지는 생동감은 끼적임 덕분일까 성찰의 저력일까 1.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났으니, 이제 긴 업무시간을 즐길 때가 되었구나. 오늘을 맞으며 들었던 생각이다. 나는 월요일 오전에 서울에 도착했고, 이후에도 약속이 두 개나 있었다. 오늘(화요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용한 일상이 시작된 셈. 아! 얼마나 고대했던 혼자만의 시간인가. (고대함은 내가 홀로 있기를 즐기는 성향 탓이기도 하겠지만, 근 일주일 동안 홀로 보낸 시간이 극히 적었던 탓이 더 크다.) 하루 종일 일했다. 미뤄왔던 GLA START 일정을 공지하고, 몇 개의 메일에 회신했다. 글쓰기 3월 수업을 위한 ..

[인문수업] GLA Start 공지

Great Legacy Academy 'Start' 강좌가 시작됩니다. 3주 동안, 인문학 공부의 얼개를 세우고 맥락을 잡는 수업입니다. 인문학 공부는 인문 지식과 교양을 쌓는 것, 그 이상이지요. 사람과 삶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인문학 공부의 목적입니다. 문학, 역사, 철학이 중요한 것은 고전이 많아서가 아니라 인간 이해를 가장 잘 돕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GLA 과정은 인문주의자를 꿈꾸며 문학적 인간, 역사적 인간, 철학적 인간이 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2년 동안 인문주의(Start) - 문학 - 역사 - 철학을 한 차례 훑어왔고, 올해 Start 과정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START 과정은 '인문학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인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