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547

내 인생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1. 세월의 속도는 여전하다. 변함없이 빠르다. 속절 없는 시간들이라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태도를 한껏 익혀야 한다. 현재에 흠뻑 젖어들어 순간을 사는 것. 그리고 삶의 목적의식을 발휘하여 의미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것. [실천지침들] - 걱정하지 말 것. 걱정할 시간에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일 것. 실행! - 지금 만나는 사람, 붙잡고 있는 일에 집중할 것. 집중! - 세속의 욕심을 하나둘씩 내려놓을 것. 자유! - 올해의 목표를 매일 상기할 것. 목표의식! - 하루 30분이라도 목표로 이어지는 활동을 이어갈 것. 근성! - 내게 의미있는 것들에게 자주 시간을 줄 것. 시간관리! 사족. "이제 돈벌이에도 좀 신경쓰면 좋겠네." 언젠가 친구가 자상한 말투로 내게 던진 말이다. "그..

삶의 경이를 불러오는 단어

라는 원고를 쓰는 요즘입니다. 꽤 긴 글인데, "인문정신을 찾아가는 3가지 질문"이란 내용이 있지요. 그 중 하나의 질문이 '죽음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앞뒤 내용이 없어도 읽히는 독립적인 글인 것 같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여러분, 삶에 경이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리며... 어머니 뱃속에서 탄생을 기다릴 무렵, 나의 친부는 세상을 떠났다. 이것이 인생이다. 어느 한쪽에서는 태어나고 다른 쪽에서는 죽는다는 사실 말이다. 2013년엔 내 생애 최고의 선생님이 59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갖다 대기엔 젊은 나이다. 미망인이 된 사모님은 한동안 삶의 의미와 기쁨을 느끼지 못하셨다. 딸에겐 미안한 일이나, 손주를 봐도 데면데면하셨단다. 6개월 즈음 지나니, 손주의 재롱이 눈에 들어오면서 마음의..

안동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서안동 IC를 빠져나와 안동 시내를 향하는 모든 차들은 저 당당한 슬로건이 적힌 기와 대문을 지납니다. 사찰을 찾은 이들이 일주문을 통과하듯 4차선을 오가는 차량은 정신문화의 수도로 향하는 대문을 드나듭니다. 저절로 안동시의 슬로건을 읽게 됩니다. 2014년 7월이면 안동시는 이 슬로건을 사용한지 8주년이 되는 기념행사를 열 겁니다. 매년 그래왔으니까요. 슬로건 하나 내건다고 해서 변방이 갑자기 수도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무의미한 슬로건은 곳곳에 넘쳐납니다. 내실에 걸맞지 않은 슬로건 말입니다. 가게의 간판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선전 문구에서도 과대포장된 말들을 쉬이 발견합니다. 유명무실한 슬로건을 만나면 말뿐인 상찬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명실상부를 추구하지 않는 장사꾼..

영화 한편을 추천 드립니다!

"영화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상영을 안해 원정가서 봤어요! 꼭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는 내내 울화가 치밀고 울고 돈이 뭔지..." 한 네티즌이 다른 도시로 차를 몰고 가서 영화 을 관람했다는 말입니다. 이런 네티즌들이 많더군요. 상영관이 워낙 적거든요. 개봉관이 적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둔 네티즌이 있어 옮겨 봅니다. "개봉극장이 몇군데니 이런 거는 솔직히 이 영화가 비판적이고 감동적인 영화인 거는 알겠는데 재미가 별로 없고 흥행이 잘 안될 거 같으니깐 조금 개봉하는 거지용." 제 생각은 이와 다릅니다. 사실은 이렇거든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광고비도 12억원을 들여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이 썼고 개봉예정작 중에서 예매율도 1위였다" 박성일 제작총괄 PD..

세대별(20, 30, 40대) 핵심화두

20대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 몇 가지를 해야 한다. 공부할 학문을 결정해야 하고 (전공) 첫 직장을 선택해야 하고 (취업) 결혼할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결혼) 생이 길어짐에 따라 이러한 생의 과업이 삼십 대로 늦춰지는 요즘이지만 전공과 취업 그리고 결혼에 대한 고민은 20대부터 시작된다. 요컨대, 20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자기이해'다. 20대에는 자기이해를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30대는 정신없이 바쁘다. 회사에선 커진 책임감을 소화하느라 일에 허덕이고 집에서는 아내와 유아의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 30대에게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20대들도 바쁘다고 하나, 삼십 대에 비할 바는 못 된다. 그들의 바쁨은 친교와 공부, 취업 준비 때문이라 컨트롤 가능하지만 삼십 대의 바쁨은 의무와 책임에 ..

내 실천력을 뜯어고칠 2014년

2월의 절반이 훌쩍 지났다. 어떻게 보냈고, 무엇을 했나? 올해는 내 실천력을 묻고 따지는 해로 삼겠다고, 새해를 맞으며 생각했었다. 지난 연말에 와우팀원으로부터 들은 말이 귓가에 맴돈다. "2014년 새해 계획을 세우셨나"는 내 물음에 그는 이리 말했다. "부끄러운 얘긴데, 2013년 계획을 Ctrl+V 로 그대로 옮겨놓으니 새해 계획이 되더라고요." 단번에 이해되는 말이었다. 내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2014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나의 결심은 다음과 같다. '2015년 계획을 완전히 새롭게 수립할 수 밖에 없도록 올해의 목표를 모조리 달성해야겠다!' -『어떻게 자기답게 사는가』,『인문주의를 권하다』,『21세기 자기경영』 - 유니컨들의 성과 창출 (외부 기고 or 강연 론칭 & 프로블로..

실천이 곧 삶이다

2010년 1월에 쓴 자기경영 칼럼을 옮겨 둡니다.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 계획도 담긴 글이라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서로 생각과 위로를 주고 받으며 함께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자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글을 훑어보니, 지금의 자기경영에 대한 생각들이 2010년 즈음에 이미 형성되었음을 느낍니다. 양가감정이 드네요. '그간 정체되어 있어서일까'를 묻거나 '내가 20대에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느낌...)

다시 태어남으로 꿈을 이룬다

"내 존재 모두가 새것 속에 다시 잠길 필요가 있다. 나는 제2의 사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 내 눈에 새로운 시력을 다시 주고, 책들에서 묻은 때를 씻겨주어, 지금 쳐다보고 있는 푸른 하늘을 더욱 닮도록 해 줘야지... (중략) 나는 새로운 존재로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새로운 하늘 아래서, 온통 새로워진 사물들 한복판에서."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1부 中 꿈을 이루려면 성장해야 하고, 성장을 원한다면 변화를 친구 삼아야 합니다. 경계를 넘어야 모험이 시작되고 (안전이 아닌) 모험이야말로 인생에 자주 초대해야 할 단어입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당신이 바라는 만큼 일해 주겠소. 거기 가면 나는 당신 사람이니까. 하지만 산투르 말인데, 그건 달라요. 산투르는 짐승이오. 짐승에겐 자유가 있어야 해요. (중략) 처음부터 분명히 말해 놓겠는데, 마음이 내켜야 해요. 분명히 해 둡시다. 나에게 윽박지르면 그때는 끝장이예요.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아,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나를 매혹시키는 소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주사바늘에 '자유'라는 관념을 담아 삶이라는 현실에 찔러 넣은 듯한 소설입니다. 소설을 읽으면 인간의 자유가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 오감으로 느끼게 됩니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겐 영..

두 권의 책과 하나의 속삭임

지난 주 최고의 순간은... 삼보인재개발원에서 고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 직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나는 강사 대기실에서도, 강의실 문 밖에서도 잠시 기다렸습니다. 강의장 문이 열리고 나니, 기다림의 이유와 기다리는 동안 강의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문에서부터 강사연단까지 두 줄로 늘어선 환영 터널이 나를 맞이한 겁니다. 고려대학교의 전통 색상인 검붉은색 후드티를 입은 학생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강사를 맞았습니다. 나는 수줍은 기쁨을 느끼며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S자로 이어진 붉은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교육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니, 정말 황송한 환대였습니다. 감동했고 감사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강연장 앞에 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