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눈물이 많다.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쓴다. 내 눈물의 근원은 감수성이다. 무언가를 진하게 느낄 때 운다는 말이다. 인생의 무상함을 절절히 느끼거나 누군가의 아픔을 공감할 때 혹은 이따끔씩 나 자신에게서 진정성을 느낄 때 나는 눈물을 흘린다. 언젠가, 지인의 어린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저 멀리 우주 밖으로 날아가는 듯이 아득해지는 정신, 내 가슴의 정수를 향해 한없이 몰려오는 인생의 진실이 주는 허망함, 이러한 것들이 나를 울게 만든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울 일이 많다. 외부로부터 오는 눈물이 있는가 하면, 내면으로부터 샘솟는 눈물도 있다. 내가 진정으로 살아갈 때에 그렇다. 우연한 성공은 기쁨은커녕 심드렁하기도 하나, 치열한 노력으로 얻은 성공은 눈물나도록 기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