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마음은 넉넉하다. 정말 여유롭고 즐겁게 지낸다.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분들은 걱정스레 묻는다. "밥은 잘 먹고 다녀?" 밥 벌이를 하고 있냐는 뜻이다. 나는 정말 잘 먹고 다닌다. ^^ 못 미더워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책소개 마지막에도 썼다. "무엇보다 밥을 먹으며 산다"고. 하하. 물론 나의 돈벌이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닐 게다. 그저 욕심이 적으니 자족하는 마음이 생겨난 것이고 일하는 시간이 적으니 그만큼 수업이 적어도 만족함으로 결핍을 채우는 것이다. 언젠가 남의 성공과 넉넉함에서 질투가 아닌 기쁨이 생겨난 이후부터는 더욱 행복감이 커진 듯하다. 학찰 시절에 배웠던 시조 한 구절에 내 마음이 닿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노래한 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