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새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새는 선명한 청록색의 몸은 길이가 29.5cm 정도라고 한다. 머리와 꽁지는 검은색을 띠고, 첫째날개깃 중앙에 창백한 코발트색 무늬가 있단다. 부리와 다리는 산호색을 띤 붉은색이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새다. 인도, 보르네오섬,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산다.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백과사전을 통해 얻은 정보들이다. '파랑새' 말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어린 남매 치르치르(Tyltyl)와 미치르(Mytyl)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말한다.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여행의 길을 떠난다. 추억의 나라, 죽음의 나라, 과거의 나라를 두루 다니지만, 파랑새를 찾지 못한다. 꿈에서 깨어난 남매는, 자기 집 문에 매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