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① 때로는 목탁 잘 치는 스님보다 뻥 잘 치는 스님이 더 법력이 있어 보입니다. 고수의 눈에는 하수가 보이는 법이지만, 하수의 눈에는 고수가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기러기 떼지어 날아간 초겨울 하늘, 빈혈을 앓으며 떠 있는 낮달 하나. 이외수 ② 남을 위해 콩 반쪽 나누어 먹는 일도 꺼리던 사람들이 기부나 봉사에 앞장서시는 분들을 씹는 모습은 정말 비열하고 추해 보입니다. 그런 분들께는 철 지난 유행어 한 마디를 헌사해 드리고 싶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님 좀 썅인 듯. 해학과 통찰이 넘치는 이외수 선생의 말씀. 거듭 생각해도 님은 정말 짱인 듯. 나는 이외수 선생의 소설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쓰고 나니 자랑처럼 느껴지지만, 자책이다. 나를 괴롭히는 자책은 아니다. 나의 현실을 직면한 깨달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