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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유산을 남겨라

나는 독서할 때,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합니다. 아래 글은 그런 노력들 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단 하나의 최선책이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론이란 없습니다. 이것 저것 스스로 실험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나의 얘기도 하나의 실험꺼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밑줄을 긋고 모서리를 접어라 나는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7, 8년 전에만 해도 자를 대고 반듯하게 줄을 그었다. 색깔을 달리 하여 긋기도 한다. 이를테면 저자의 주장이나 주제에 관한 내용들은 빨간색, 책의 큰 흐름과 관계되어 정리해 두고 싶은 내용들은 파란색, 그 외 필자의 흥미와 관련된 내용들은 검은색으로 긋는 식이다. 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삼색 볼펜을 들고 다닌다. 책가방이나 주머니에는 늘..

일상 속에서 만난 단상들

1. 12일. 점심을 먹고 글을 하나 써서 포스팅했다. 정오 무렵부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더니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서 팔다리가 뻐근하고 묵직해졌다. 늘 마시던 와인이 바뀌어서 그런가, 하며 오침을 청했다. 자리에 누웠는데 몸이 으스스하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느 때 같으면 20분이면 일어나는 오침인데, 4시간 동안 잠을 잤다. 저녁 무렵 눈을 떴다. 이곳저곳 몸이 쑤셨다. 내일 8시간 동안 강연을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순자』의 한 구절이 절절히 다가온다. "화를 입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복은 없다." 아! 아프지 않고, 마감기한에 촉박하지 않고, 불안한 일이 없는 일상의 평온함이여! 아픔이 지나가고, 여유가 오고, 마음이 평온하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함을 만끽해야지..

죽음은 아무 것도 아니다!?

화성시의 한 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전화가 두 통 왔다. 발신인 이름이 뜨지 않는, 모르는 번호였다. 받지 않았다. 어쩌면, 아는 사람의 번호일지도 모른다.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예전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전화번호를 옮기지 않았으니까. 가족과 소수의 친구 그리고 와우 연구원들의 번호만 옮겼다. 그리고 변화경영연구소 동문회장이 된 후, 연구원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했을 뿐이다. 집에 도착하니,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식 들었어?" 불길하다. "B 어머니께서 오늘 소천하셨대." 내일 장례식장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의 10년을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던 내 친구 B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http://www.yesmydream.net/1414) 모르는 ..

직업과 소명을 연결시키는 법

"소명을 찾지 말고 하루를 장악하려고 노력하세요. 매순간마다 현재에 살기 위해 일과 사람에게 愛쓰기 바랍니다. 이것이 몰입입니다. 몰입의 날들이 쌓이면 6개월에 한번씩 자신을 돌아보세요. 어떤 일이 즐거웠고, 어떤 일이 지겨웠는지 가려내자는 뜻입니다. 이것은 성찰입니다. 소명은, 몰입과 성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하지만 어느 순간 명확하게 발견할 것입니다. 인생의 지름길은 빠른 길이 아니라 바른 길에 있습니다. 자기 발견이야말로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기 위한 최고의 지름길입니다." 이란 잡지사에서 집단(?) 인터뷰를 했습니다. 나는 네 명의 인터뷰이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기자 분께선 내가 '기업교육 강사'라는 말에 관심이 생기셨나 봐요. 인터뷰 후에 부탁 하나를 하시더군요. 소명을 발견한 사람으로서..

삶의 터닝포인트, 어디에 있나?

한 10대 소년의 이야기다. 어느 날, 친구 에디가 그를 데리고 뉴욕의 공공 도서관에 갔다. 소년은 난생 처음 보는 책의 향연에 놀랐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내가 오늘 당신을 찾아갈 것이니, 나를 반겨 주시오."라고 언질을 하고 찾아오는 법이 없다. 인생의 전환점은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소년에게는 뉴욕 도서관을 찾아갔던 날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소년은 뉴욕 도서관을 '신기한 나라'라고 이름지었다. 이 날 이후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주로 흑인들이 다니는 하워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그는 열심히 공부했다. 두 명의 교수 추천으로 하버드 대학으로 전학하여 우등으로 졸업했다. 지금은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학자가 되었다. 저명한 경제학자 토머스 소웰의 이야기다. 한국에도 그의 저서가 여러 권 출간되었다. ..

오직 깃발만을 쳐다보는 사람들

1. 아들 내외가 노모에게 효도 관광을 선물했다. 9박 10일짜리 유럽 단체여행을 보내드린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날, 아들은 노모에게 당부했다. 어머니, 여행 가이드만 잘 따라다니시면 돼요. 염려 마세요. 노모는 무사히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어머니, 여행 구경 잘 하셨어요? 뭘 보고 오셨어요?" 노모는 목표 달성을 이룬 사람처럼 신이 나서 말했다. "뭘 봤냐고? 노란 깃발을 봤지." 의아한 아들, "무슨 말씀이세요?" 노모가 답했다. "아니, 가이드 양반이 노란 깃발을 잘 따라오라고 해서 그 깃발만 열심히 봤지." 웃음이 나오는 얘기지만, 정작 내가 저 상황이라면 잠시 멍해질 것 같다. 화도 나고(이게 얼마짜린데...), 속도 상하고(즐거운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셨으니), 괜한 후회(그 돈으로..

자주 황홀경에 빠져드는 사람들

잠들기 전, 옷을 훌러덩 벗고 욕실에 뛰어든다. 몸을 담글 수 있는 커다란 욕조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내 마음은 정말 '뛰어든다'. 샤워는 행복감을 준다. 따뜻함보다는 좀 더 뜨거운 물이 몸을 적시는 순간의 평온감도 좋고, 하룻동안 일하느라 경직된 어깨와 목이 이완되는 느낌도 좋다. 샤워 거품이 몸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는 청량감도 끝내준다. 20분이 훌쩍 지나갈 만큼, 샤워는 나의 시간을 참으로 쉽게 훔쳐간다. 알면서도 싫지 않다. 이것은 수지맞는 거래다. 내가 얻은 평온감과 몸의 이완 그리고 청량감을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지 않다. 샤워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거나 내일을 계획하기도 한다. 30분이 지날 때도 있고, 한 시간 동안 샤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나는..

새해 맞이의 준비물

사실 알고 있다. 새해 첫날을 어떤 기분으로 맞이하는가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가 나에 대해 더 많은 진실을 말해 준다는 것을. 따지고 보면 유별나게 맞이할 것도 없는 똑같은 24시간이지만, 의지가 약한 사람들에겐 기다려지는 하루일지도 모르겠다. 새해 첫날 말이다.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도, 의지를 굳게 다지기에도, 무언가를 그만 두기에도 왠지 이 날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 같은 1월 1일! 며칠 전에 시작해도 될 일인데도, 굳이 1월 1일까지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나도 그러고 있다.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를 새해 첫 날에 읽으려고 미뤄 두었고, 독서카페 OPEN은 별달리 준비하는 것도 없으면서 1월 1일로 연기했다. 2012년에는 무엇보다 ..

2012년 새로운 목표 세우기

『행복한 거북이』 출간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 읽기 독서력과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 개발 와우 8기들 개인별 피드백 & 멘토링 리노투어 여행가이드 3회 진행 변경연 동문회장 주제만남 실행 4천만땡! 프로젝트 파티 유니컨 여행 & 와우 TMT 기획하기 와우스토리연구소 교육 프로그램 리뉴얼 와우스토리 브로셔, 매뉴얼 제작 2012년 나의 목표입니다. 수십 개의 목표 중 일(Business & Career)과 관련된 목표 10개를 올려 보았습니다. 수십 개나 세웠냐구요? 네. 그렇게 되었네요. 12월 들어서면서 생각날 때마다 적어 둔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것을 참고하여 내년 목표를 적고 나니 20개가 채 못되었는데, 예전에 마크 빅터 한센의 강연 내용이 떠올라 좀 더 늘렸습..

제3회 독서만찬의 밤 참가신청

맛난 음식과 책 이야기가 있는 독서만찬의 밤, 제3회 일정을 안내합니다. 이번에는 '토담'이라는 남도한정식 집에서 진행됩니다. 독립된 공간에서 맛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일시 : 2012년 1월 6일 (금), 저녁 7시 ~ 10시 장소 : 토담 (2, 3호선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02-582-5679 http://blog.naver.com/yuuki0226/ 참가비 : 4만원 신청 : 참가비 이체(신한 801-04-851616) 후, 댓글로 신청 (이름/ 전화번호) 인원 : 선착순 5분 (신청하신 분이 많으면 다음번엔 인원을 늘리겠습니다.) 준비해 오실 것. 2011년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명과 도움을 얻은 책 한 권을 생각해 오세요. 개인별로 3분~5분 동안 그 책..

카테고리 없음 201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