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고무 냄새도 아닌 게, 고약하구만.' 폼 한 번 잡아보려고 자주 와인을 마시지만, 새로운 와인을 오픈할 때마다 느끼는 솔직한 나의 심정은 우엑, 이다. 저렴한 와인이어서 그런가 하여, 돈을 조금 더 들여 3만원~7만원 대의 와인을 시도하고 있다. 대폭 할인하는 와인 위주로 구입하니 실구매가는 1만원~3만원대이다. '샤또 기봉 레드'가 무난하게 인기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무 냄새였다. 나에게는 가격 대비 꽝이다. 나는 '빌라 M' 같은 스위트한 것만 어울리는가, 하고 유쾌하게 절망할 즈음 만난 것이 '피노 누아'다. 피노 누아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함께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이다. 포도 품종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실험적으로 마시다가 만난 게다. 고무 냄새는 아마도 레드 와인의 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