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년 동안의 세계여행을 떠날 것이다. 세계여행이라 하기엔 멋적다. 일부의 나라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 나의 세계 여행은 '세계 모든 나라로의 여행'을 감행하겠다는 포부가 아니라, 내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내가 머무는 '이 곳으로부터의 떠남'이다.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이 아닌 다른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는 말이다. 전세계 230여 개국을 얼마나 많이 돌아다닐까? 이것은 내가 꿈꾸는 세계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지식과 다르게 생각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이미 알고 있는 것들보다 더욱 멋진 지혜와 지식을 만나려면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이것이 내가 원하는 세계여행을 실현하도록 돕는 질문이다. 멀리 떠나도 익숙한 것들만 먹고 익숙한 방식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