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와우그랜드투어의 마지막 공식모임을 다녀왔다. 모임명은 거창하지만, 5명이서 모인 조촐한 자리였다. 호주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만났다. 아웃백은 미국 회사지만, 실내 분위기를 호주 컨셉으로 꾸며 놓았으니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해(1988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한국 1호 매장을 열었고, 현재까지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레스토랑이지만,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비싼 데다가 맛은 별로라 생각했다. 나는 호주 여행을 다녀온 후, 이번 주에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두 번이나 갔었다. 한번은 오늘 모임이고, 다른 한 번은 와우팀원과의 만남이었다. 모두 호주 여행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좋은 장소라는 이유였다. 연달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