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547

슬럼프 극복의 3단계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메일을 보낸 이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블로그의 댓글을 통하여 마음을 주고 받은 터라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의 소식이기도 했구요. 나는 두어 번을 읽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담겨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낼 힘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너지가 있는 듯 하여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메일 중에는 이런 문장도 있더군요. "종종 블로그에 들리긴 하지만 댓글 남길 용기를 상실해서 눈팅만 했네요. 하하." 댓글 남길 용기를 상실했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생각이 많은 사람입니다. 너무 많은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실행할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나는 이렇게 회신했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댓글을 남기지 않으신 거군요. 이해합니..

위대함의 표준, 마이클 조단

조단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을 때, 오프라는 이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 수준에 오르면, 그 분야의 조단이라고 말하지요." 조단의 기량은 탁월함의 정점에 있다. '위대한' 조던이라 부르고 싶다. 의지가 약하고 타협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조단의 동영상은 좋은 약이 된다. 동영상을 보고나면 다시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할 에너지를 얻는다. 그는 나의 히어로다. 내 인생의 영웅! "나는 농구 선수생활을 통틀어 9,000개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거의 3,000게임에서 패배했다. 그 가운데 26번은 다 이긴 게임에서 마지막 슛의 실패로 패배했다. 나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바로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 마이클 조단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나에게는 이것 뿐이다' 하는 일을 끝까지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이 흐트러지면 성공할 수 없다. 서점에서 오마에 겐이치의 『난문쾌답』을 뒤적이다가 만난 문장이다. 기억하고 싶어 플래너에 적어 두었고, 일주일 내내 거듭 들여다보았다. 내게도 '이것 뿐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했다. 일주일 동안 27시간 동안 글을 썼다. 끝까지 계속해 볼 요량이다. 꿈을 이룰 때까지. 2. 자기 확신이 부족하면 계속하기가 힘들어진다. 불쑥불쑥 찾아드는 회의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정확히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을 때에도 회의가 느껴질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향하여 전진할 때에도 삶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성찰할 때에는 회의적 시각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의 특징

1.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먼 곳에서 강연이 있는 날이었다. 용산역으로, 전라도 광주역으로, 다시 전남대학교로 이동하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 이런 강연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있을 텐데...' 다행스러운 것은 이동하는 열차는 좋은 업무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KTX 안에서 글을 쓰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 담당자가 새로운 주제의 강연을 부탁했기에 슬라이드의 구성을 살펴보는 데에 시간을 쏟아야 했다. 두 번의 강연은 잘 마쳤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고 슬쩍 훑어본 피드백도 만족스러웠다. 교육 담당자와의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돌아온 지금은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 또 하루가 지난 셈이다. 글을 쓰지 못한 채 지나가는 시간들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여간다. 쌓인 것들이 많아지면 조바심이 된다. 꿈을 ..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려면...

1.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의 답변들이 정체성이다. 정체성이란, 변하지 않는 본질이다. 본질이란 '그것'을 더욱 '그것답게' 만드는 것이다. 나를 더욱 나답게 만드는 것들의 총합이 나의 정체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나답게'와 '총합'이다. 나답게 만들지 못하는 것은 정체성과는 관계가 없고, 나답게 만드는 것이 '단 하나'가 아니란 말이다. 2 무엇이 나다운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일도 쉽지 않고, 하나의 답변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것이 나를 알기에 충분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의 글을 읽는 이들은 가끔씩 이런 말씀을 한다. 내가 진솔하게 글을 쓴다고 혹은 내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런 말들을 들었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솔..

주도성을 이해하고 계시나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하늘이 매우 화창합니다. 구름 한 점 없고 더없이 푸르러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늘의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여러분 내면의 날씨는 어떠한지요? 월요일이어서 내면의 날씨가 '흐림'인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내면의 날씨를 화창하게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이 제게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명랑하고 활기찬 기운만으로 한 주를 시작하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으니까요. 애석하게도 내개 그런 능력은 없기에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정말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달린 일입니다. 진정 그렇습니다. 내면의 날씨가 쾌청하든 찌푸렸든, 그런 날씨를 맞게 된 것은 외부의 사건과 우리의 동조가 있..

나는 항상 떠 있기를 바란다

1.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석에 쓰인 유명한 이 말은 만약 내일 아침, 내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내게도 잘 어울린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유명해지지 않아도 좋으니 언제 세상을 떠나든, 나는 내 삶을 두고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종종 표류하거나 엉뚱한 섬에 도착했지만, 항상 떠 있었다." 자기를 신뢰하지 못하면 인생의 바다에서 떠 있을 수 없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실행하지 못하거나 생각에만 잠겨 있어도 마찬가지다. 나는, 방향 조절을 위해 사방을 관찰하면서도 항해를 멈추지 않는 항해사처럼 살고 싶다. 2. “70이 넘어서도 계속 글을 쓸 생각이야. 마흔 이후부터는 정말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기 위해서 먹을 것 이상은 돈 벌지 않겠다고 ..

오늘을 잘 살기 위한 노력

1.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어젯밤 씻지 못하고 잠들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이빨 만이라도 닦았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어쩔 수 없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즈음 나는 꽤 피곤했다. 아마도 어젯 밤에 진행했던 가 참가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참가비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만이 위로가 되었다. 2. 대담회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준비했다. 1인기업가들이 '알아야 할 것들'(이론)과 '시도해 볼 만한 도구'(실천). 사전 질문에 기반하여 이론 파트를 준비했고, 유용할 거라고 생각되는 실천 도구들을 몇 가지 개발하려고 애를 써 두었다. 시간 조율만 잘 해냈더라면 괜찮은 시간이 되었겠지만, 실천 도구를 설명할 때에는 이미 예정된 종료 시간이 되어 있었다. 결국 ..

자기지식을 높이는 법

1. 인적자원관리 박사 학위를 가진 친구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할 때의 일이다. 내 강연을 마치고, 친구가 진행하는 시간. 나는 뒷자리에 앉아 참관하고 있었다. 자기 인생의 가치를 찾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질문이 담긴 워크북이 주어졌고 2명씩 짝을 지어 서로에게 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팀에서 한 대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나는 두 종류의 사람 운운하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식상하기도 하고, 그런 식의 분류는 극적 효과를 위한 목적만 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큰둥한 내 마음을 알리 없는 그가 말을 이어갔다. "한 사람은 남들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 다른 한 사람은 자기 길을 개척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말을 마음 속으로 ..

살 날이 일년 밖에 안 남았다면

1. "살 날이 일년 밖에 안 남았다면 뭐할 겁니까?" "죽어라고 글 쓸 거야. 내 안엔 책이 죽 들어있거든. 그리고 난 내 안에 아직 그 책들이 두어 권 남아있는 채로 죽고 싶진 않아." - Derrick Jensen, 철학자이자 작가. 내 안에도 책이 여러 권 있다. 지난 해, 하드디스크가 통째로 사라져 내 안의 책 9권을 몽땅 날려버린 일이 있었다. 두 권은 탈고 직전의 원고였다. 나는 울었고 많이 괴로워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일년이란 시간이 정신을 차리게 했다. '또 다시 하염없이 일년을 보낼 순 없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했다. 2. 죽어라고 쓰지는 못할 것이다. 며칠 후면 내 집중력이 흩어져 버리거나 다른 일로 산만해질 가능성이 높다. 적은 내부에 있는 셈이다 : 산만함과 지나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