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메일을 보낸 이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블로그의 댓글을 통하여 마음을 주고 받은 터라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의 소식이기도 했구요. 나는 두어 번을 읽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담겨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낼 힘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너지가 있는 듯 하여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메일 중에는 이런 문장도 있더군요. "종종 블로그에 들리긴 하지만 댓글 남길 용기를 상실해서 눈팅만 했네요. 하하." 댓글 남길 용기를 상실했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생각이 많은 사람입니다. 너무 많은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실행할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나는 이렇게 회신했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댓글을 남기지 않으신 거군요. 이해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