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주 와우 연구원들과 만납니다. 대개는 여럿이 어울려 만나지만 일대일로 만나는 경우도 있지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때도 있고, 인생의 힘겨운 문제들로 머리를 맞댈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좋은 경청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상담가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어설픈 상담가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아는 연구원들은 종종 나에게 묻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힘들지 않으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힘든 일은 맞는데 힘들지가 않습니다. 여기에는 최소한 네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해 주거나 혹는 내가 괜찮은 해결책이라도 내놓을 때면,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보람을 느낍니다. 나는 그들이 보내주는 신뢰에 빚지고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