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팀원들을 선발하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들은 평생 함께 갈 사람들이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살아가다가 아주 깊은 인연으로 만났다는 것이 이유다. 나는 그런 생각으로 와우팀의 리더를 하는 것 뿐이다. 내가 반드시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결국 내 그릇의 크기만큼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내게 있는 것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없는 것을 주다가는 탈진하거나 지속적으로 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게 있는 것은 다 주어도 괜찮다. 날마다 소생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팀원들을 대할 때가 흥미진진하다. 그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지 못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 주면 사람들이 달아날까 봐 염려한다. 그들은 집을 나서면서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