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새벽 6시를 향해가는 시각을 보며 이크, 늦었구나 하며 일어났다. 몸을 좀 더 누이고 싶었지만 오전 9시면 집을 나서야 한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있다. 9시 전에, 웹진 원고를 마무리하여 보내야 하니 시간이 없다. 5시에 일어나려던 계획이었는데, 한 시간이나 더 잤다. 에고. 열심히 글을 마무리하여 보내니 정각 9시, 후다닥 챙겨서 출발. 아침에 사과 한 쪽이라도 먹고 나오려던 생각도 그저 생각에 그쳤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 가는 길에는 졸기도 하고, 노트북을 꺼내 슬라이드 순서를 변경해 가며 강연 준비를 마쳐 두었다. 여유롭게 도착하여 샌드위치와 생과일 주스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짧은 여유 시간을 아쉬워하며 강연장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