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1466

생각이 많은 사람 VS 생각이 깊은 사람

예전의 저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줄 알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종종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더군요. 생각의 결과가 현명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일 때도 많았습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상황만을 상상하며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거나, 자신이 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들기도 하고요. 지금의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기를 열망합니다. 많은 생각이 아니라 깊은 생각이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게지요. 현명하지 못한 생각들은 양적 강화가 아니라 질적 변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싶어졌고, 생각이..

꿈꾸는 20대들에게 권하는 10가지 부탁

20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나이입니다. 10대보다 주도적으로 살아야 하고 30대보다 도전과 실패가 반복되어야 합니다. 1. 그대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라. 먼 길을 떠나기 위해서는 신발끈을 단단히 묶어야 한다. 비전에 필요한 기술, 능력, 경력을 얻기 위해 오늘 하루를 살라! 2. 비전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과정의 힘겨움을 두려워 마라. 힘겨움을 넘어서면서 강해진다. 두 손 가득 든 것이 보물인지 알면 깃털처럼 가벼울 것이다. 정말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라면 힘든 대가도 거뜬히 치르게 된다. 3. 아무도 이루지 못한 성취를 달성하고 싶다면 그 누구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방법에 도전해야 한다. 그대 내면의 소리와 직관을 믿고 힘차게 뚜벅뚜벅 걸어가라. ..

평온한 일상에 대한 고마움

[주간성찰] 평온한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주간성찰은 주일 오전에 하는 편인데, 와우친친(7기 와우팀)들과 토요일 밤을 함께 새어 주일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다행히도' 월요일 오전인 오늘은 할 일이 있긴 하나, 약속이 없어 잠시 시간을 내었다. 사실, 월요일 오전에는 대체로 약속이 없는 편이다. 일면 내게는 당연한 일이 '다행'으로 느껴지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참으로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준 일들이 있기도 했다. 여유롭고 평범한 이 하루가 얼마나 고마운지! 지난 주에는 만나야 할 여러 사람을 만났다. K는 고마운 이다. 일전에 와우 MT가 중요한 결혼식과 일정이 겹쳐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 ..

꿈과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꿈과 이상을 품었지만, 지금 여기라는 현실 속에서 자기 꿈으로 향하는 통로가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럴 때 발휘해야 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힘겨운 일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좌절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란, 직장에서 행복해하지 않는 자신을 보는 일, 상사에게 자신의 요구를 전하기 힘든 구조적인 상황 등입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의미와 즐거움과 멀어지는 자신을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상황이 두렵기도 합니다. 이런 모호한 상황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 매우 힘겨운 사람도 있습니다. 모호함 속에서도 잘 지내는 이들이란, 실패가 두려워 아..

고통의 의미

[주간성찰] 고통의 의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속 5일 동안 예비군 훈련이 있었던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11월 30일에 있을 8시간짜리 훈련만 받으면 연기했던 훈련을 모두 완수하게 된다. 생각하니, 유쾌해진다. 지난 금요일 귀가할 때에는 힘겨운(^^) 훈련 5일을 조퇴하지 않고 모두 받았다는 성취감으로 뿌듯할 줄 알았는데, 저녁 약속을 위해 허겁지겁 이동하느라 그 감격을 누리지 못해 아쉽다. 역시 여유가 없는 삶에는 못마땅한 나다. 일주일 동안 참 바빴다. 독서토론회, 와우모임, 공연 관람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예비군 훈련이 끝난 후 집에 도착하자 마자 쉬지 못하고 바로 이동해야 했다. 훈련장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빨리 움직여도 한 시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여 재빨리 샤워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고,..

난 겸손한 사람이 싫다

난 겸손한 사람이 싫다 - 겸손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지 않을까?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 겸손의 사전적 정의다. 겸손은 좋은 것이다.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매우 좋은 것이다. 남을 존중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내세우지 않음에는 은근한 멋이 깃든다. 선행이라도 자기를 내세우는 정도가 커질수록 은은함을 잃어간다. 남을 존중하지는 않지만,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는 겸손이라 할 수 있을까? 이를 테면, 마음 속으로는 '나야말로 적임자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예의상으로 "아, 제가 어떻게 그걸 해요."라고 말하며 손사레 치는 것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들을 겸손하다고 표현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의 마..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하루

특별한 외출인지라, 집을 나서기 전 기온을 확인했다. 이미 어젯밤 뉴스를 통해 오늘 날씨가 어떠한지는 들었다. 나는 기상청 예보가 틀렸기를 바랬다. 오늘 날씨는 내 소박한 바람을 외면한 영하 0.5도. 11월 첫째주부터 연속 3주째 주초마다 추위가 닥쳤다. 삼한사온이라는 다소 모호한 단어가 곧잘 맞아 떨어진다고 신기해 하던 터였지만, 오늘은 그 단어가 못마땅하다. 마음부터 추워지는 단어, 예비군훈련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한 후 흰색 반팔 셔츠, 전투복 상의, 오리털 파카, 야전 상의 순으로 껴입었다. 몸이 뚱뚱해졌다. 움직임이 불편했지만, 추위에 떠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입지 않을 것 같아 "할머니 뭐 이런 걸 사셨어요. 저 내의 잘 안 입어요" 하며 받아 들었던 얇은 회색 내의도 ..

시간관리의 본질

[주간성찰] 시간관리의 본질 일주일만의 여유다. 지난 한 주간은 분주했다. 월화수 3일 동안의 쏠비치 여행, 금토 이틀 간의 서울 나들이로 일주일이 금새 지났고, 그 사이에 낀 목요일은 친구을 도와 주느라 오전 두어 시간을 썼더니 유일한 업무 날이었던 하루가 훌러덩 지나갔다. 확인하지 못한 메일이 밀린 데다가, 해야 할 자잘한 일들이 쌓여 나를 조금씩 압박한다. 이런 부담감 없이도 결국엔 해낼 텐데, 나의 이런 성정이 얄밉다. 이번 한 주가 의미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포스팅 몇 개를 올린 것과 사람들과 오롯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독서, 영화, 만남, 여행, 글쓰기, 운동 등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활동들을 하나 하나 되돌아보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의 삶에 대한 성찰인 ..

생애 최고의 일주일을 위하여~!

독서 매주 400페이지의 책을 읽자. 하루에 50페이지씩 읽고, 주말에는 50페이지를 더 읽자. 그러면 400페이지가 된다. 얇은 책들은 2권에 해당되는 분량이고, 두껍지 않은 경우라면 한 권은 읽는 셈이 된다. 철학 원전이나 어려운 이론서인 경우에는 더욱 꼼꼼하게 읽어야 하므로 일주일에 200페이만 읽자. 그래도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은 비슷할 테니까. 영화 매주 한 편의 영화를 보자. 어느 날이든 한 번 즈음은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자. 관람한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쓰자. 이왕이면 테마를 정해 관람하면서 언젠가 주제별로 묶어 책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자. 월별 테마를 정하여 영화로도 공부하자. 11월은 사랑, 12월은 가족으로 정하자. 하지만, 일차 목적은 소박하게라도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이..

평화로운 아침에 껴안은 질문 하나

내가 김광석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인식하기 오래 전부터 나는 이미 김광석을 듣고 있었다. 내가 목욕하기를 좋아한다는 건, 다른 이에게서 "저는 목욕을 좋아해요"라는 말을 들으면서야 알았다. 그래, 나도 목욕을 좋아하지. 아침마다 샤워 끝내는 걸 무척이나 아쉬워하지. 더 오랫동안 샤워하고 싶지만,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샤워기를 올려 놓고 몸을 닦는 거잖우. 그러니까 내가 목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전부터 이미 내 몸은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스물 세 살이던가, 네 살이던가, 내가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인식하기 몇 해 전부터 나는 열심을 책을 읽어 오던 터였다. 그렇다. 많은 경우, 삶이 먼저였고, 인식은 나중이었다. 그러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얼 잘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