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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

마트에 갔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매장을 한 바퀴 돌며 내 소중한 몸에 선물을 주기 위한 쇼핑을 했다. 이것 저것 골랐다. 영양가 높은 음식, 먹고 싶은 음식. 4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쇼핑을 했다. ^^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한 요리를 했다. 좋아하는 계란후라이를 만들었고, 베이컨과 두부를 구웠다. 반찬이 풍성해졌다. 파김치, 배추김치, 새우볶음, 김 등의 밑반찬. 계란후라이, 베이컨구이, 두부구이, 그리고 압력밥솥으로 직접 지은 잡곡밥~ ^^ 맛난 음식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으하하. 서너 번의 식사를 더 할 수 있도록 밥을 넉넉히 지었으니 몇 번을 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 건강한 몸을 위한 나의 배려로 기분 좋은 점심이었다. 자신의 몸을 잘 돌보는 것은 중요하고 귀한 일이다. 그러..

사랑에 관한 추억, 그리고...

아련한 사랑에 관한 추억. 스무 한 살 청년과 스무 살 숙녀의 사랑 이야기. 선명히 기억나는 세 가지 장면. 변진섭의 라는 곡이 떠오르는 날에. #1. 즉흥 여행 어느 날, 선물이 있다며 나에게 하루를 비우라더니 가까운 바다로 놀러 갈 당일치기 여행 계획과 거금 2만원을 쥐고 나온 그녀. 여행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그녀의 사랑은 넉넉하고 귀여웠다. 그렇게 떠난 즉흥 여행은 십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종종 생각나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날, 바다로 떠났는지 다른 곳으로 갔는지는 가물가물 하지만, 즉흥 여행을 떠나고자 계획한 그녀의 사랑과 거금을 준비한 정성은 선명하다. 눈물나게 사랑스러웠고 고마웠기에. #2. 이별을 날려 버린 포옹 나를 무척이나 아껴 주었고 진하게도 사랑해 주었던 그녀. 그녀 집 앞..

자족하며, 감사하며

먹을거리를 사러 친구와 함께 대형마트에 갔다. 명절이 코 앞이라 따로 마련된 선물세트 코너. 진열된 먹음직스런 곶감이 눈에 들어왔다. 곶감, 나 참 좋아하는데... 가격을 보니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단번에 포기하고, 과일코너의 방울토마토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자랑스레 웃으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자가 아니어서 이렇게 선택과 포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거다~!" 자족인지, 소박해서인지, 도전의식이 없어서인지 나는 지금 벌고 있는 정도의 수입이 참 고맙고 기쁘다. 그 수입으로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사 먹지 못해도 말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부자들은 이런 포기와 선택의 묘미를 알까? 부자들이 어느 정도의 자유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지, 부자가 아닌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

건강한 몸 아름다운 삶

5시 30분이다. 결국, 약속 시간 30분 전까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오늘 약속을 연기할까 말까를. 밥 한 번 먹자고 했던 형과의 약속 예정일이 오늘이었고, 내가 연락을 하면 만나기로, 아니면 차일로 연기하기로 했던 터였다. 2월 초에는 브라질 여행을 떠나기에 오늘 만났으면 하는 것이 나의 마음이었고, 조금만 움직이면 쉬이 피로를 느끼는 나의 몸은 집에 있기를 원했다. 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면 나갈 요량으로 이 시각까지 버틴 게다. 전화를 했다. 나중에 만나자고 말했고, 형은 응했다. 몸의 승리다. 마음은 패했다. 괘씸하지만, 당해낼 재간이 없다. 1월 19일 8시 40분 즈음이다. 내가 강연장 화장실에서 구토를 한 시각이다. 강연을 하다가 마무리하지 못한 채. 정오 무렵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

난생 처음 읽는 고전들

수년 전, 일간지에서 소설가 김탁환에 대한 글을 읽었다. 나의 마음을 움직인 몇 문장이 있었다는 정도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청난 독서가에 다작가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책의 질을 유지한다는 정도가 어렴풋한 정도. 그의 독서편력을 담은 책이 나왔다. 소설가 김탁환의 눈과 가슴을 ‘뜨겁게’ 달군 100권의 책을 한자리에 모은 『뒤적뒤적 끼적끼적』이란 책이다.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니 "소설가 김탁환이 읽고 질투하고 어루만지며 배운 100권의 책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되었다. 책의 목차를 훑어 보았다. 꿈을 요리하는 책 : 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책 한 권의 기적 :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과거와의 해후 : 노먼 F. 매클린, 『흐르는 강물처럼』 모험하는 시간 : 마크..

의미로 충만한 인생을 살려면

눈앞에서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가듯 순식간에 지난주가 지나갔습니다. 해야 할 일들도 많았고, 참석해야 할 모임도 많았습니다. 그 모임에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았네요. 이런 일들을 모두 해내기 위해 홀로 있을 때에는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잠에서 깨어 노트북 앞에 앉은 후부터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 말이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에는 온전한 시간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만남 중에 잦은 전화 통화로 양해를 구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너무 짧다고 느낄 만큼 한 두 시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도 없었지요. 그들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긴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를 컨트롤 하는 것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 관리입니다. 이제 이것 한 가지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자신을 전율시키는 일에 삶 전부를 던지는 것은 전문가로 가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도전하려 할 때, 두려움이라는 무서운 장애물이 가로막을 것입니다. 두려움 없듯 행동하다 보면 용기를 맛보게 됩니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자체 뿐입니다. 두려움은 감정이지 실체가 아니니까요. ^^ 성공을 가로막는 최후의 유혹은 포기하려는 마음입니다. 가까스로 두려움을 뛰어 넘어 전진하는 자들에게도 어려움은 닥치게 마련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포기를 넘어서기 바랍니다. 성공은 실패를 앞세우고 오며, 사람들에게 성공의 자격을 묻습니다. "당신은 성공할 만한가?" 용기와 근성으로 화끈하게 "YES"라고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전율시키는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전율시키는 인생을 살아..

2009년, 아쉬운 개인사 한 장면

10일 토요일, 8시간 짜리 워크숍이 있었다. 그 회사의 이사님께서 특별히 추천하여 진행된 강연이었기에 내게는 꽤 중요한 강연이었다. 지난 해, 이사님께서는 나의 또 다른 강연에 함께 하셨고 흡족해 하셨다. 재구매 고객에 대한 마음은 특별하지 않을까? 게다가, 몇 번의 메일을 주고 받으며 이사님께 어떤 친밀함이 느껴졌던 터였다. 주제는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시간관리'이었고, 회사의 기대성과에 맞추어 몇 가지를 새롭게 준비했다. 교육 시작 1시간 10분 전에 도착하여 강연 준비를 하며 하루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오전의 교육 진행은 퍽 만족스러웠고, 그래서 점심 식사까지도 아주 맛있었다. (알고 보니, 식사 맛있기로는 이미 소문난 연수원이었다.) 오후, 시간도둑 체크 리스트까지 계획한 대로 잘 ..

카테고리 없음 2009.01.12

늦잠, 만남 그리고 업무

제목에서 말한 세 가지 단어로 보보의 일상을 나눈다. ^^ 금, 토, 일에 이르는 주말과 휴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금요일에는 하루 종일 교육 준비와 보보의 해피레터 원고를 쓰느라 휘리릭! 토요일에는 오전 7시에 집을 나서서 밤 8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수원에서의 교육이 있었던 게다. 주일에는 오후 1시 44분에 일어나 3번의 만남을 가지니 하루가 후딱! 늦잠 헉. 주일, 엄청난 늦잠을 잤다. 오후 1시 44분 기상이라니. 피곤해도 늦게 귀가해도, 9시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좀처럼 없다.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나서야 일어나다니..!! 까닭이 있긴 했다. 금요일에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교육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잠 못 들게 된 까닭도 있었다. 그런 상태로 8시간짜리 교육을 진행했다. ..

2009년, 독서로 인생의 도약을 경험하시기를!

- 이 글은 중앙문화센터 독서강연 참가자 분들에게 드리는 Follow-up 자료입니다. - 아! 이제서야 서울 저희 집에 도착했습니다. 720-2번, 3007번, 146번... 이렇게 3개의 버스를 타고 나서야 집에 도착했네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힘겨운 길이 아닌 것은 여러분들이 참으로 열정적인 눈빛으로 강연에 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늦은 시각까지 진행한 점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강연 중 약속한 몇 가지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1. 먼저, 기도 노트 사진을 올려 봅니다. 독서 강연 때마다 직접 보여 드리는 것인데, 오늘은 제 실수로 깜빡하여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전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회개는 짧고 간구는 길지요? 간구(supplication)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