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늦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전투 모드일 때엔 이렇게 끼니시간을 놓치곤 하네요. 왠 전투모드냐고요? 제가 곧 호주 여행을 떠나거든요. 여행 전에 바쁘다는 것은 잘 아시지요? 부재 중일 대비하여 이런저런 일을 마쳐 두어야 하니까요. 어머니들이 2박 3일이라도 집을 비울라치면 반찬도 만들어주어야 하고 정리정돈도 해두셔야 하듯, 나도 매주 기고해야 하는 글들을 미리 써 두어야 하는 등 여행의 사전 작업들이 많답니다. 아침을 눈을 떴더니, 여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분주해지더군요. 이럴 때에는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니까요. 실체만큼만 두려워하게 되니 불필요한 혼란을 잠재우기도 하고요. 무슨 일부터 손에 잡아야 하는지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