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독서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나는 땀을 많이 흘렀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땀이었다. 실내가 더운 것도 아니고 긴장한 자리도 아니었는데, 땀이 왜 났을까? 오늘 아침, 눈을 뜨며 무거운 몸을 느끼면서야 컨디션이 좋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어젯밤 귀가길이 살짝 피곤하긴 했다. 아침을 눈을 뜨니 9시 15분. ‘아이고야, 큰일이네.’ 약속시간에 늦을 타이밍이었다. 몸이 피곤하고 말고를 따질 겨를이 없었다. 중요한 만남이었고, 만남을 연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부리나케 준비하고 이동했지만 30분 이상 늦었다. 3시간 시간을 내었기에 2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미안했다. 이해해 주어 고마웠고. (와우팀원이었다.) 웬 늦잠? 6시간 잠자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