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어느 횟집, 널찍한 방에서 진행된 저녁 식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주제는 다름 아닌 자기 변화. K형은 치과의사였다. 지난 해 4월은 그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라 불릴 만한 달이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무기력했던 수개월의 삶을 청산하고 지금의 열정을 갖게 되었다. K형의 입에서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주옥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얘기 중 일부를 기억해 본다. 아! 기억력의 한계다. 달랑 3~4개가 기억난다. 최대한 그의 표현을 살리려 했지만, 의도를 헤치지 않은 정도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감옥 속에 살고 있어.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도전해 보지도 않고 '난 그건 못해'라고 생각하며 포기부터 하지. 그 마음의 감옥에서 나와야 해. 난 36년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