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1466

쉼과 여유는 어디로 갔나? ^^

우리는 떠났다. '우리'는 와우연구원들을 말함이다.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었던 8명의 연구원과 3명의 자녀들, 이렇게 11명이 여행을 떠났다. '떠남'의 목적지는 설악산과 쏠비치이고, 떠남의 테마는 '쉼과 여유'였다. 4박 5일 여행 중 오늘이 4일차다. 나흘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즐거워서였을까? 여섯 살, 일곱 살 그리고 열 살 이렇게 세 명의 아이들이 혼을 빼놓아서였을까? 어찌되었든 여행은 하루가 남았다. 첫째날, 우리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설악산에 갔다. 오전에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를 잠시 들르긴 했지만, 핵심 일정은 설악산 산행이었다. 울산바위나 비선대를 향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여 비룡폭포를 향했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들 뿐 그 전까지는 걷기 좋은 산책로였기..

여러분은 어떻게 폼잡으세요?

브라질에서 온 형님과 뮤지컬 관람을 보기 위해 걸어가던 중, 형님이 제게 물으셨습니다. 아우는 뮤지컬 종종 보는가 봐. 네, 그러고 보니 미술관이나 뮤지컬과 담쌓고 지내진 않은 것 같네요. 고상한 취미일세 그려. 나는 멋적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폼 한 번 잡아 보려고 가는 거죠. 형님은 유쾌하게 웃으시며 그런 나의 진솔한 모습이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나도 함께 웃었습니다. 속내를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좋아해 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제가 미술관이나 뮤지컬에 가는 첫째 이유는 폼 한 번 내기 위해서입니다. 실력있는 사람이 겸손의 차원에서 이런 말을 하면 멋있을 테지만, 저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인생에 분위기 한 번 불어넣기 위해 간답니다. 세상 모든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성장하려면 변화를 끌어안자!

변화 성장의 길에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그러니 성장하려면 변화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 변화를 감수하겠다! 이 등식을 이해하는 영혼만이 목표를 실현할 것입니다. 오늘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지금까지 얻었던 것들만을 얻게 될 테니까요. 두려움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일 때마다 두려움이 찾아듭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새로운 행동과 사고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변화라면, 이 역시 두려운 일입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보다는 덜 두렵습니다. 실행 습관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으로 가는 여정이 쉬워집니다. 좋은 습관은 인생에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다 줍니다. 습관이 꿈의 실현을 돕습니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꿈을 ..

소명찾기, 고민은 이제 그만!

소명 소명은 길을 걸으며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소명을 찾느라 고심하기보다는 걸으면서 사색하세요. 소명의 발견은 '오! 이 길이지' 라는 단번의 확신이 아니라, 하나의 길을 걸은 후에 '이 길은 아니군' 하며 조금씩 깨닫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균형 일과 가정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이런 질문은 꽝입니다. 둘 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두 가지 사이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동시 추구'가 필요합니다. 인생 잘 살기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도전해 봅시다! 시행착오 비전으로 향하는 인생은 시행착오의 여정입니다. 완전무결하려고 하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 것입니다. 실패는 비전을 위한 투자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신뢰를 잃는 것도 아닙니..

나의 노력은 치열했을까?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했던 적 있으세요?혹은 자기 한계에 부딪친 것 같아 좌절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요? 어디까지 노력해야 '이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하며 포기할 수 있을까요?나는 요즘, 이 질문이 궁금해졌습니다. 나에게 과연 리더십이 있을까? 라는 질문이 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인생을 보다 쉽게 살아가려는 마음과 함께 찾아오는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노력해야 할 때, 이기심 대신 헌신을 발휘해야 할 때 어려운 길 대신 쉽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니까요."이젠 별 도리가 없어요. 최선을 다했단 말예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별 도리가 없는 상황이란 그리 많지 않다고 믿고,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자기 변명을 일삼는 이들의 단골 ..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눈빛

우연히 옛 회사 후배 O를 만났습니다. 잘 생긴 외모에다 친근함까지 있는 녀석입니다. 제가 퇴사하기 얼마 전에 입사한 그와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편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O는 지금 제가 근무하던 팀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에서 두 마디가, 그가 떠난 뒤까지 머릿 속에 남아 있습니다. 강연 최고라던데요! O의 팀원 중 한 분이 최근에 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 분은 O에게 제 내공이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 분이 강연 참석한 날은 참 잘 진행되었던 강연이었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스스로도 강연 내용에 무척 흡족했던 날이었지만 그 날의 공은 청중에게 돌려야 할 듯 합니다. 매우 열정적으로 들어 주셨기에 저도 신이 나서 강연할 수 있었으니까요. ..

과도한 책임감을 지닌 리더

어젯밤, 아팠습니다. 오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 생각했는데, 오후가 되니 일을 하지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잠시 누웠는데 3시간이나 잤더군요. 수업이 있어 여섯 시 조금 넘은 시각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집과 수업 장소까지는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에 불과한데, 그 짧은 구간을 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간식을 사는 것도 힘겨워서 빈 손으로 들어갔지요. 먼저 와 계시는 분들은 이번 필독서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셨습니다. 반가움에 잠시 몸이 나아지는가 싶더니, 순간 뿐이었습니다. 사실, 집을 나서며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긴 했지요. 그러나 매우 잠깐 동안의 생각에 '당연히 해야지'라는 결론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언젠가부터 몸이 안 좋다는 것은 계획을 변경할 이유가 되지 않았..

내가 걸어야 할 길

이런 날이 있다. 이해받지 못해 참 속상한 날 뜻대로 되지 않아 낭패감이 드는 날 문제가 나보다 힘이 세다는 느낌이 드는 날 살다보면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는 법이지 하는 생각으로 나를 달래어도 도무지 달래지지 않는 날. 문제를 뛰어넘지 못한 나를 바라보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부족한 인격을 들켜버린 날, 나는 나를 노려본다. 못난 놈! 누군가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나의 그릇이 참 작음을 알게 된 날, 나를 격려할 수 밖에. 가여운 놈! 나는 자괴감을 느끼는 중이 아니다. 도전정신을 갖자고 노력 중이다. 큰 도전을 맞은 팀은 더 큰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 문제를 만난 리더는 더 큰 리더십을 발휘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리더십과 팀워크가 필요하다. 오늘 나는 마음의 여유가 ..

자기다움이란...

자기다움은 소원을 추구하고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모든 개인은 '관계 속의 나'인 동시에 '고유한 나'이기도 하다. 소중한 관계 안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 그리고 자기 내면 속의 깊은 열망을 쫓아 소원을 이루는 것. 이 둘의 조화는 우리가 평생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다. 소원과 의무의 균형이 우리를 점점 자기답게 한다. 자기다움은 자기 안의 두 가지 가능성을 긍정하는 것이다. 긍정은 무조건적인 낙관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선해질 수 있는 가능성 뿐만 아니라, 악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지녔다. 자신은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며 살아갈 때, 가리워져 있던 ..

사랑과 이별, 이것이 삶이다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다시 교제를 시작하자는 말을 하려고 온 겁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세 번이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나는 3번의 청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마음이 닫혔지만, 나는 그제야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떠났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온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거절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거절한 원인은 지금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다시 그녀를 선택했습니다. 나는 뒤늦게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아직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늦었나 봅니다. 이미 그녀의 마음이 떠난 겁니다. 내가 너무 늦게 부탁을 받아들인 거죠.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나의 말이 예전처럼 달콤하지 않다고. 그녀의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