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릿지를 보았다. 감격스러웠다. 절경을 보자마자 할 말을 잃어버렸고 가슴이 뭉클했다.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자동차에 올라타서 내가 감탄했다고 하자, 와우팀원은 내게 무엇이 그리 감격스러웠냐고 물었다. 이미 잃어버린 말을 되찾을 길은 없었다. 나는 무어라 말은 했지만 횡설수설 했던 것 같다. 할 말을 잃은 까닭을 어렴풋이 느낄 뿐이었다. 나는 여섯 살 연우에게 물었다. "인생이 뭐니, 연우야?" 인생이요? 몰라요. 그의 대답이었다. 아이에게 인생을 묻거나 자동차의 작동 원리에 대해 물으면, 창의적인 답변을 기대할 순 있겠지만. 깊은 견해를 듣기는 힘들다. 이해하지 못한 것을 설명하기란 어렵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대자연 앞에서 나는 아이였다. 나는 내 감정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곳에 오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