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을 위한 단 한 권의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2권으로 목록을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한 권은 여행 안내서를 훑어봐야 할 테고(나는 시공사 '렛츠고'를 좋아한다), 호주 관련한 책도 읽으면 좋을 테니까. 후자의 책으로 단연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호주여행』을 추천한다. 빌은 재치와 작가적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글쟁이다. 그가 뉴질랜드 여행기를 썼다면, 그 책은 뉴질랜드 여행의 필독서가 될 테지. 어느 나라의 여행기를 쓰든 그럴 것이다. 멜버른에서의 짧은 일정에서, 우리는 이민박물관 관람에 만장일치 동의했다. 빌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 중 가장 재밌는 박물관이었다고 자신의 책에 썼다. 이민박물관은 플린더스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민'은 호주를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