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일지 (2013년 8월 22일) 1. 오전 시간을 MSM 카페에서 보냈다. 시드니 헤이마켓 인근의 호텔에 묵으면서 자주 애용한 카페다. My Sweet Memory라는 말의 이니셜을 따온 이름만큼이나 내게는 달콤한 기억으로 남을 공간이다. 로맨스를 만났거나 애틋한 추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글을 썼고, 잠시 책을 읽었고, 차를 마셨을 뿐이다. 글쓰기와 독서 그리고 차 한 잔의 여유는 내 삶의 즐거움이다. 내게는 충분히 달콤한 추억이다. 시드니에 도착한 첫날, '마켓시티'(차이나타운에 있는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먹고서 '조지 스트리트'의 남단을 거닐었다. 대부분의 카페가 9시 경 문을 닫았기에, 밤 11시까지 영업한다는 MSM 직원의 말에 흐뭇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오늘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