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더블엠이 있는 날. (더블엠은 격주 월요일마다 갖는 와우스토리연구소의 아침모임.) 오랜만에 피터 드러커의 책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들고 나갔다. 9월과 10월의 더블엠 주제가 시간관리이고, 책의 여덟 챕터 중 하나는 시간관리를 다뤘기에.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다. 이미 읽은 부분이라 밑줄이 많이 그어져 있었다.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생각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나는 종종 그간 읽어온 책 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책을 살핀다. 읽기 위함이 아니라 머릿 속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읽으며, 내가 대부분의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이, 새로운 내용을 알고 싶은데' 하는 생각도 잠시, 지금까지 삶으로 실천하여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닌 '삶으로 이해하는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