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1466

보보의 2008년 10대 뉴스

나의 2008년 개인사를 돌아보았다. 2008년도 플래너를 모두 들여다 보았고 올해 초에 세운 목표와 비교해 보았다. 나만의 노하우 대로 (아래 Tip 참조) 목록을 뽑아 보니 모두 16개 나왔고, 내 인생의 궁극적 목적을 생각하며 1개를 추가했다. 17개의 크고 작은 개인사를 들여다 보며 통합하고, 삭제해 나갔다. 10개의 뉴스로 정리할 수 있었고, 이것이 위에 보인 결과물이다. 소요된 시간은 3시간 남짓이다. ^^ 플래너 검토(1시간 30분), 선정 및 통합 작업(30븐), 느낀 점 정리 블로그 글 등록(1시간) 보보는 매년 작성해 오고 있고, 드림레터로 이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 덕분에 여러 분들이 작성하여 서로 공유하며 희망과 꿈을 나누었다. 올해도 그런 교류와 격려를 주고 받으며 힘차게 2009..

소박한 X-mas 이브번개

크리스마스는 제게 특별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축제 분위기만을 따졌을 때, 성탄절이 단연 최고로 느껴지거든요. 명절이나 생일보다 즐거울 것 같은 기대감이 들지요. ^^ 이런 기대감과는 달리, 그저 그런 크리스마스도 많았지요. 기억이 전혀 안 나는 수 많은 크리스마스들. 작년부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된 크리스마스를 보냈네요. ^^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와우팀원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2기 와우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도 와우팀원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와우팀원들 몇 명이 우리 집을 찾아왔고, 함께 식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케잌을 맛있게 나눴지요~ 와인이 곁들여져 조금 더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촛불 하나씩을 들고 마음 속의 소원을 빌었고 그걸 ..

내 인생 최고의 프로젝트 : 비전과 희망 나누기

내 인생 최고의 프로젝트 와우팀은 분명 내가 꿈꾸었던 모임이었고, 모여 든 팀원들은 나의 기대를 능가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여 한 단계 도약하고픈 절절함을 지녔고 서로를 아껴주는 넉넉함까지 추구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내가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이들의 잠재력과 재능이 고만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한 달에 두 번 그들의 독서 축제를 볼 때마다 깜짝 놀라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성실을 발휘하였고, 일부는 놀랄 만한 수준의 성실을 보여 주었다. 나는 생산적인 위기 의식을 느꼈다. 현재 나의 리더십과 팀장으로서의 모습에 불만을 느꼈다. 와우팀을 향한 나의 비전이 원대한 만큼 내가 치러야 대가는 클 것이고, 성실한 노력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지금 내게..

외롭지만 두렵지 않다. 대체로 행복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은 쓸쓸했다.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가 나만 빗겨가는 듯한 느낌.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연인과 함께 하는 모습. 캐롤을 듣고 있지만, 왠지 허전함이 밀려드는 밤. 한 달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왠지 그도 지금쯤 아린 마음을 달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보세요" 목소리가 씩씩하다. 스키장에 있단다. 연속 3주째 스키장이라니, 대단하다. 외로울까 봐 전화했는데 즐겁겠네?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도 외롭다. 내년 이맘 때 쯤엔 너도, 나도 연인과 함께 하길 바란다. 그래. 라는 대답을 들음으로 전화 통화를 끊었다. 녀석이 씩씩해서 내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하하하. 허나, 허전한 마음이 싸악 가시지는 않았다. 매일 ..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좋고 싫음의 감정이 일게 마련이다.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 다른 이들은 어떤 사람을 어떠할까? 한 쪽에서 관심을 중단하면 관계가 중단되는 사이라면 좋아하는 사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설익은 단계다. 서로 좋아함의 단계는 상대방의 일시적 무관심을 뚫고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물으며 관계를 이어간다. 서로 좋아하는 단계는 한 사람의 좋아함으로 시작된다. '그를 향한 나의 좋아함'은 '나를 향한 그의 좋아함'을 만들어낸다. 남녀 관계는 이에 해당하지 않으니, 역시 사랑은 어렵다. 짧은 조직 생활에서 다음의 경험은 많이 가졌다. A가 나에게 와서 자기는 B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십중팔구는 B도 A를 싫어하는 경우였다. 싫어하는 마음은 전해지지 않아도 서로 교류하는가 보다. 눈에 보이..

특별한, 아니 아쉬운 새벽기도회

어젯 밤, 교회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로 다른 부서여서 교회에서 만나지는 않지만 이렇게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낸다. 편한 사이라는 말이다. "내가 왜 전화했냐면, 내일 새벽 기도회 나오라고." 이번 주가 특별새벽기도회 주간이니 참석해 보라는 것이다. "오케이" 내가 생각해도 즉각적이고 시원스런 답변이었다. 누나도 한치의 주저함 없는 답변을 들은 것에 기뻐했으리라. 내 속마음은 이랬다. 기도회,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동했다. 그렇잖아도 기도하고 싶은 요즘이었고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더해지는 날들이었다. 누나 역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권했을 것이고 누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사용하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를 긍휼히 여긴 누나의 기도에 하나님이 기뻐 응답하셨는지도. 사실, 오늘은 바쁜 날이다. 정..

죽음도 삶의 과정이다

고 박광정 님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15일) 탤런트 박광정 씨가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올해 3월, 자신의 병을 알게 된 후에도 투병 생활과 연기를 함께 해 왔던 분이다.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가장 낮다는 폐암. 삶을 향한 그의 열정도 어찌할 수 없었나 보다. 2008년, 모두가 아는 참 많은 유명인들이 세상을 떠났다. 안재환, 최진실, 박광정, 임성훈(터틀맨), 먼데이키즈의 김민수, 탤런트 이언. 자의든, 타이든 슬픈 일이고, 어떤 이의 죽음은 누군가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분들 중에도 젊은 나이게 세상을 떠난 분들이 계시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등학교 친구, 군대에서 자살한 대학 동기, 20대 후반이었던 회사 동료, 건강했던 30대 중반의 교회 선배, 30대 후반의 우리 어머니, 40대..

친구, 캬~ 좋다!

"아무리 위대한 일일지라도 친구를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면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친구를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부끄럽지가 않다." - 필립 시드니 경 나는 이 말을 깨우칠 만큼 삶 속에서 실천해 본 적은 없는 듯 하다. 그러나, 아무리 귀찮은 일일지라도 친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행한다, 정도는 누려본 것 같다. 2박 3일간의 지방 출장을 다녀 오는 길이었다. 대구에서의 친구 결혼식, 포항-경주를 걸쳐 진행된 송년 모임을 다녀오는 터라 약간 피곤했다. 마침, 나는 서울로 가는 차를 얻어탔다. 가만히 있으면 서울까지 쭈욱 갈 터이고 집에 가서 쉬면 된다. 허나, 대구에서 친구와 사우나를 가기로 했고, 나는 대구에서 내렸다. 사우나 약속을 취소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가고 싶어하..

흘러가면서 내 길을 만들 거야

시키는 대루 하기 싫어할 뿐이지 나두 노력하고 있어. 노력은 무슨…… 아무렇게나 사는 거지. 그게 나쁘냐? 나는 말야. 세월이 좀 지체되겠지만 확실하게 내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거다. 학업을 때려치우면 나중에 해먹구 살 일이 뭐가 있겠어? 어쨌든 먹구 살 일이 목표겠구나. 헌데 어른이나 애들이나 왜 그렇게 먹구 사는 일을 무서워하는 거야. 나는 궤도에서 이탈한 소행성이야. 흘러가면서 내 길을 만들 거야. - 『개밥바라기별』 중에서 → 이 말에 밑줄을 긋다. 고등학생의 나는 아무렇게나 사는 듯이 보였을 게다. 때론 내게 요구되는 책임과 역할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했겠지. 그 노력은 오래 가지도, 한 가지에 집중되지도 못했기에 나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 대학생일 때에는 학교 규율 대신에 성인의 자유가 주..

삶의 리듬 회복하기

일어나자마자, 노트북 전원을 켜고 화장실로 간다. 세면하고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메일 확인이다. 아침 식사도 하기 전에, 하나님을 묵상하기도 전에 말이다. 메일 확인하다 회신을 하기 시작하면 오전에 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을 놓치곤 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해야 할 소중한 일들. 말씀 묵상과 기도를 하는 일 하루를 계획하는 일 식사를 하고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갖는 일 나는 소중한 일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삶의 패턴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규율 몇 가지를 정했는데, 그 중 하나는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이제 나는 아침 8시 30분에 휴대폰 전원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한다. 밤 10시가 되면 휴대폰 전원을 끄고 인터넷을 끊는다. 기계/ 디지털 문명은 편리함을 안겨다 주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