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서 푸욱 쉬었다. 2월 1일부터 헤르페스 각막염이 찾아와 간간이 나를 괴롭혔기에 녀석을 잠재우고 싶었다. (괴로움은 크지 않다. 눈이 뻑뻑하고 눈물을 흘리는 정도다.) 2015년을 시작하며 헤르페스에 대해 목표를 세워 둔 것이 있다. 분기별로 1회씩, 딱 네 번만 아프자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는 목표를 지켜가고 있다. 1월에 3번 아팠고, 2월에 한 번 아팠으니 남은 11개월 동안 한 번도 아프지 않으면 된다. 하하. (사실 1월에 발병 주기를 보며 좀 놀랐다. 역시 측정하고 나면 보다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수정된 계획은 월 1회가 목표다.) 2. 하루 동안 한 일이라고는 독서와 식사 그리고 낮잠 밖에 없다. 뒹굴 거리며 책을 읽었고, 조금만 졸리면 내 몸을 졸음에 맡겼다. 저녁이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