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최고의 순간은... 삼보인재개발원에서 고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 직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나는 강사 대기실에서도, 강의실 문 밖에서도 잠시 기다렸습니다. 강의장 문이 열리고 나니, 기다림의 이유와 기다리는 동안 강의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문에서부터 강사연단까지 두 줄로 늘어선 환영 터널이 나를 맞이한 겁니다. 고려대학교의 전통 색상인 검붉은색 후드티를 입은 학생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강사를 맞았습니다. 나는 수줍은 기쁨을 느끼며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S자로 이어진 붉은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교육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니, 정말 황송한 환대였습니다. 감동했고 감사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강연장 앞에 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