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문인들이 '김현'을 말했다. 목포문학관 내의 김현 전시관은 한쪽 벽면에 김현을 기리는 말들을 전시해 두었다. 고종석에서부터 김병익 선생까지, 소설가와 비평가들의 김현 상찬을 모두 읽었다. 특히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말들이 있어 정리해 둔다. 감정은 중요하다! 감정의 주인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보여주니까. 이번 울림은... 아마도... 내가 어떤 평론을 써야 하고, 쓰고 싶어하는지를 보여주는 푯대이리라. 말하자면 내 비평쓰기의 가치들! 끝내 획득할 자신은 없더라도 힘껏 추구하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그에게는 지금 달려갈 푯대, 다시 말해 가치가 필요한 것이다. 김현을 둘러싼 말들을 내 깜냥대로 세 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1. "김현, 술에 젖어 초월과 폭력의 문제를 입에 걸고 함께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