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resden 9월 01일 오후 2시 45분 도착 9월 03일 오후 5시 54분 떠남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드레스덴 중앙역을 향해 걸어간다. 오늘은 라이프치히에서 묵을 것이다.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하루 종일 하늘을 뒤덮었던 먹구름이 사라지자 하늘이 파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구름에 낯을 숨겼던 햇살도 잠깐씩 고성을 비출 때마다 기품 있는 고성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난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잠깐 멈춰서서 바라보기도 한다.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배낭의 무게도 거뜬하게 느껴지다니. 문득, 짐을 모두 맨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드레스덴 성을 배경으로 찍고 싶지만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츠빙거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