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 24

뛰어난 필력으로 쓴 자기계발서

9월 첫째주 조르바 원고는 '피터 드러커'를 다뤘습니다. 기초적인 정보만 다뤘지만, 드러커를 잘 모르는 분들이 헷갈릴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구분해 두었으니 유용한 점은 있으리라 생각하는 글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무료' 앱 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르바 원고를 실시간으로 이곳에 포스팅할 수는 없어서 6개월 이상 지난 글들을 종종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오늘은 2013년이 밝으면서 썼던 글을 옮겨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읽었을 법한 인데, 당시에 소개글을 이렇게 썼더군요. "올해 자기계발서를 딱 한 권만 읽으신다면, 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황금률’(97~143쪽)만이라도 권하고 싶습니다. 습관의 매커니즘을 이해하여 좋은 습관 하나를 갖게 되시기 바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3.09.04

시간관리, 낮잠 & 독서계획

1. 오늘은 더블엠이 있는 날. (더블엠은 격주 월요일마다 갖는 와우스토리연구소의 아침모임.) 오랜만에 피터 드러커의 책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들고 나갔다. 9월과 10월의 더블엠 주제가 시간관리이고, 책의 여덟 챕터 중 하나는 시간관리를 다뤘기에.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다. 이미 읽은 부분이라 밑줄이 많이 그어져 있었다.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생각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나는 종종 그간 읽어온 책 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책을 살핀다. 읽기 위함이 아니라 머릿 속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읽으며, 내가 대부분의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이, 새로운 내용을 알고 싶은데' 하는 생각도 잠시, 지금까지 삶으로 실천하여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닌 '삶으로 이해하는 것'이야..

카테고리 없음 2013.09.02

나는 왜 미용실이 무서울까?

미용실에 들어섰다.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인기척을 들은 직원이 달려왔다. "예약하셨어요?" 딱딱한 말투다. 나는 예약을 하지 않았다. 뭔가 잘못했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말투였고, 난 '위축'되었다. 다시 물어온다. "담당하시는 선생님 있으세요?" 자신감이라고는 조금도 갖지 못한 소년처럼, 오른손으로 왼팔을 쓰다듬으며,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요. 예약 안 했어요. 컷팅은 강희 선생님께 했었어요." "잠시만요. 강희 선생님께 어떠신지 여쭤보고 올께요." 여쭤보고 온다? 그녀가 허락하지 않으면... 헤어컷을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 뜻은 아닐 테지만, 그녀는 다소 강압적인 투로 혹은 직원중심적인 언어로 말하긴 했다. 나는 강압적인 사람 앞에서는 기가 죽는다. 연약한 사람 ..

카테고리 없음 2013.09.01

의식주 놀이가 시작되다

1. 여행 후의 첫날인 31일은 여행 뒷정리를 하며 보냈다. 세탁기만 4번을 돌렸는데, 아직 한 번 더 돌릴 빨랫감이 남았다. 상의 속옷들인데 분량이 적어, 좀 더 모아서 빨래하기 위해서다. 여행 때 입었던 옷이 많진 않으나, 드럼 세탁기가 적은 용량이고, 빨랫감 별로 돌리다 보니 3번을 하게 됐다. 그 중에는 가방 세척도 들어간다. 난 여행 후엔 가방을 세척한다. 가방은 먼지와 세균 투성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가방을 아무곳에나 놓는다. 비행기내 바닥, 길거리, 상점 바닥, 심지어는 화장실 바닥에 놓는 이들도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성인 여성의 28%는 화장실 변기보다 자기 가방의 손잡이와 바닥에 묻은 세균이 더 많다. 많은 여성들은 그러한 가방을 침대나 책상 위에 올려놓곤 한다. 나는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