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커만)는 지체 없이 람베르크를 찾아가서 소원을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내놓은 습작품을 보고 나서 재능을 의심치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일이 예술보다 우선한다는 것과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예술을 하면서 동시에 외적인 실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망은 무척 희박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입장에서는 내게 어떠한 도움이라도 줄 태세가 되어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하였다. - 요한 페터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p.26 저는 람베르크의 말에 깊이 공감하였는데, 이유는 이렇습니다. 강한 이상주의자였던 저는, 남녀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른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꿈과 열정이 있다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