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6일 (주일) 오후 베토벤 동상을 바라보며 베토벤 교향곡을 들으며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작은 터에 세워진 동상 하나를 보러 오는 관광객은 많지는 않았지만 끊이지도 않았다. 두 명, 세 명 등의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일단의 그룹이 온 적은 없었으니 아마도 가이드는 이 곳이 변변찮음을 알고 있으리라. 동상 앞에서 몇 십 분을 앉아 있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이들의 평균 관람 시간은 3분이었다. 이들은 이 곳에 와서 잠시 동상을 바라보고 난 후 (혹은 이것도 생략하고) 동상 앞에 서서 사진을 두 어장 찍는다. 그리고는 사라진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머물다 가서 몇 팀의 시간을 재었더니 3분이었다. 5분을 넘기는 관광객은 아무도 없었다. 베토벤 동상은 오른쪽으로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