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와우수업은 한 달 중 가장 행복한 날이다. 기다려짐은 당연한 일! 수업 진행자라는 역할에 따르는 부담과 책임감을 피할 순 없지만, 기쁨과 기대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만남을 반가워하며 나누는 인사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영혼이 충만해진다. 나에게 가장 큰 기쁨과 평온함을 안겨주는 공간을 꼽는다면, 와우광땡 수업이 열리는 장소다. 오늘은 그 행복의 공간에 무거운 몸과 분주한 마음을 이끌고 가야 했다. 2."2016년 3월 26일, 와우광땡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약간의 비음이 곁들어진 목소리로 와우수업 시작을 알렸다. 평소에도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오늘은 차분하다 못해 어딘가 불쾌하게 들릴 법한 저음이었다. 명랑함과는 수만리 떨어진 뉘앙스였다. 이번 주에는 편도선이 잠시 부었다가 가라앉았다. 어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