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2 2

내가 사랑하는 재즈곡들

행복이다! 새로 구입한 PC 스피커가 내게 감동을 준다. 듀크 엘링턴과 콜맨 호킨스가 연주한 와 존 콜트레인의 을 연달아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의 재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이 나를 서로 다른 세계로 실어다 주었다. 나는 경쾌하게 뉴욕 거리를 거닐다가 몽펠리에의 어느 바에서 와인을 즐겼다. 는 언제 들어도 스무살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예전 스피커에 문제가 생긴지는 꽤 되었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구입을 미루었다. 예산을 20만원 정도까지 책정했다가 결국 3만원 짜리로 결정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데도 아직은 막귀인가 보다. 어쩌면 100만 불짜리 감수성을 지녔는지도 모르겠다. 은 밤에 더욱 어울리는 곡이다. 오늘 밤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또 들어야겠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을..

첫 출근길

첫 출근길 네가 살아 있구나 지금 떨고 있으니 너는 존재하는구나 오감이 만개했으니 새로우니까 두렵고 처음이니까 설렌다 잘 해낼까 걱정되고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고 옳은 선택일 텐데도 이처럼 떨리는 건 처음이니까 새로운 시작이니까 "사람 있는 곳이라면 배려와 성실만 갖추어도 눈 밖에 나진 않을 게다." 어머니 말씀 붙잡고 "우리는 정확히 목적지를 향할 때에도 방황하면서 걸어간다." 지혜를 푯대 삼아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힘차게 살아 보시게 파김치가 된 퇴근길 미소를 깃들이기 위해! * 오늘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는 와우들이 있습니다. 어젯밤, 그들을 생각하며 메일 하나 써야지 했는데... 미루다가 아침이 밝았네요. '출근 전날에 보내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위 시를 실어 보냈습니다. 보내고 나서,..